대왕고래 실패에 "문재인 정부 때 계획" 발 빼는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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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며 호언했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사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여당은 "문재인 정부 때 계획한 것"이라고 발을 뺐다.
7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왕고래 심해 가스전 시추 개발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시추에 나서게 됐다"며 "당초 매장 가능성은 20% 이하로 예상했는데, 이번 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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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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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남소연 |
7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왕고래 심해 가스전 시추 개발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시추에 나서게 됐다"며 "당초 매장 가능성은 20% 이하로 예상했는데, 이번 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에 나서면서 "경북 영일만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대감을 높인 대형 프로젝트가 사실상 실패하자, 이전 정부로 책임을 돌린 것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선 자원 개발의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면서 "동해 심해 유전구는 총 7개 구가 있는데, 대왕고래는 그중 하나다. 7~8월경 대왕고래 유전구 심층 분석 최종 결과가 나오면, 나머지 6개 유전구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희망 회로를 돌렸다. 대왕고래 시추 작업이 1차 만에 중단돼 나머지 6개 구 시추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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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기자회견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 MBC |
국민의힘 핵심 지도부도 추가 시추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번 시추했는데 안 됐다는 거 아니겠나. 앞으로 시추를 더 하게 될지, 저는 해 보는 게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하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이게 한 번 시추를 해 봤는데 바로 나오고 그러면 산유국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당장 한 번 했는데 뭐가 안 된다고 바로 이렇게 비판하고 그런 건 적절하진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탐사 성공률이 5%도 안 된다. 7개 유망구조가 있는 걸로 알고 1개를 시추했는데, 경제성 있는 광구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나머지 부분도 자원 없는 우리나라에선 시추해야 한다는 게 우리 당과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포항시 남구·울릉군)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적 논란으로 사업이 좌초된다면 우리 후손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후속 시추 작업과 추가 탐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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