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배추도 무도 죄다 ‘금값’…중국산 김치 수입 신기록
배추·무 가격이 치솟은 지난해, 중국산 김치 수입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올해 초에도 채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김치 수입 확대 흐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31만1570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김치 수입은 지난 2021년 중국에서 이른바 ‘알몸 배추’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며 급감했다가(2020년 28만118t →2021년 24만606t), 2023년에 이전 수준(28만6545t)을 회복했고, 지난해는 처음으로 30만t을 넘었다. 김치는 99.9%를 중국에서 수입한다.
중국산 김치 수입이 더 늘어날지는 국내 물가 상황에 달려있다. 대표 김치 재료인 배추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배추 생산량이 줄며 1분기 도매시장 가격(상품 기준)은 지난해(㎏당 8380원)보다 높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물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8% 높았다. 무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79.5% 상승했다.
‘K푸드’의 인기로 김치 수출도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며 무역적자를 확대했다. 지난해 김치 수출금액은 1억6356만 달러(약 2369억원)를 달성했다. 이에 김치 무역수지는 2630만 달러 적자로 2023년(798만 달러 적자)보다 악화했다.
이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채소류 수급을 점검하며 “설 이후에도 배추·무 등 주요 채소류에 대해 할인 지원을 최대 40%까지 추가로 실시하겠다”며 “농협 등에서도 4월 이후 봄배추·무 공급이 안정될 수 있도록 계약재배 확대 지원 등에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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