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승을 만나러 가다
중국의 유학을 정점에 올려놓은 공자사당 공묘를 찾았다. 공자는 지극한 성인(至聖)으로 불린다. 공묘에서 공자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기자말>
[이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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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인궁장 개장식 |
| ⓒ 이상기 |
공묘 앞 성문을 여는 의식
만인궁장 앞에서는 성문을 여는 의식이 거행되고 있다. 36명이나 되는 악사와 춤꾼이 어울려 팔일무 형식의 춤을 춘다. 춤과 음악을 통해 전통 의식과 예절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10분 정도 공연이 끝난 후 그들은 관광객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간다. 문 안으로 입장하면 매표소를 지나 금성옥진(金聲玉振) 석패방에 이르게 된다. 금성옥진은 쇳소리와 옥소리의 떨림을 말하는 것으로, 공자가 학문을 집대성했다는 뜻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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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묘 건물 배치도 |
| ⓒ 이상기 |
홍무비는 태조 주원장이 1371년 처음 세웠고, 1499년 화재로 훼손되어 1503년 다시 세워졌다. 통일대업을 이룬 자신이 천하의 스승인 공자의 도덕과 예의를 바탕으로 통치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1417년 세운 영락비는 왕도를 밝히고 윤리를 바로 세운 공자를 찬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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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문각 내부 |
| ⓒ 이상기 |
규문각 북쪽 대성문 남쪽에 13 비정(碑亭)이 있다. 금나라 때부터 역대 황제들이 공묘를 방문하고 기록을 남긴 비석이다. 두 줄로 나눠 앞줄에 8기 뒷줄에 5기가 서 있다. 금나라 때 비석 2기, 원나라 때 비석 2기가 앞줄 가운데 있고, 양쪽으로 청나라 비석이 2기씩 더 있다. 뒷줄에 있는 5기는 모두 청나라 때 비석이다.
그 외에도 당나라 때부터 송나라를 거쳐 청에 이르기까지 만들어진 비석이 무려 57기나 더 있다. 비석의 문자도 한문이 기본이지만, 몽고 문자인 파사파 문자, 만주 문자로 쓰인 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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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단: 공자가 제자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장소 |
| ⓒ 이상기 |
대성문을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향나무가 나타난다. 공자가 손수 심은 향나무(先師手植檜)라 쓰인 표지석이 있다. 명나라 만력제 때인 1600년 세운 비석인데,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 공자가 심은 향나무 세 그루는 진(晉)나라 때인 309년 고사했다고 한다. 2대 향나무가 수나라 때 심어 당나라 때 고사했다.
3대 향나무가 송나라 때 심어 금나라 때 병화로 죽었다. 4대 향나무가 원나라 때 심어 명나라 때 불로 훼손되었다. 그 후 청나라 때 다시 가지를 뻗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 때문에 재생 향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
대성전 앞에는 1024년 처음 세워진 행단(杏壇)이 있다. 2층 누각 형태로 지어졌으며, 공자가 72명 제자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행단 안에는 금나라 때 쓴 행단 표지석과 청나라 건륭제가 쓴 행단찬(杏壇贊) 비석이 세워져 있다. 행단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장자(莊子)> 어부(漁父) 편에 나온다.
"공자가 치유의 숲(緇帷之林)에서 놀고, 행단 위(杏壇之上)에서 앉아 쉬었다. 제자들은 독서하고, 공자는 거문고를 타면서 북소리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弦歌鼓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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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성전: 공자를 모신 사당 |
| ⓒ 이상기 |
대성전에는 수 많은 어필이 있다. 가운데 문밖 위쪽에 옹정제가 쓴 생민미유(生民未有)가 있다. <맹자>「공손축(公孫丑)」에 나오는 말이다.
"백성이 생겨난 이래 공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은 없다(生民以來 未有盛於孔子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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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성전 내부: 공자상, 편액, 주련이 보인다. |
| ⓒ 이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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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벽(魯壁): 진시황의 분서갱유 때 공자의 서책을 보관하던 벽 |
| ⓒ 이상기 |
대성전 서쪽에는 금사당(金絲唐) 계성왕전(啓聖王殿) 계성왕 침전이 있다. 금사당은 고문서 등이 보관된 장서각이다. 계성왕전은 공자를 키운 아버지 숙량흘(叔梁紇)을 모신 사당이다. 계성침전은 어머니 안징재(顔徵在)를 모신 사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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