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안돼"떠난 개미들...절반만 남았다

박근아 2025. 2. 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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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투자자들이 국장을 떠나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증권사들의 국내주식 거래규모는 줄어들고,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9개 증권사(미래에셋, 한투, 삼성, 키움, NH, KB, 신한, 토스,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증권사 국내주식 거래규모(개인 투자자가 매수·매도한 주식 합)는 6천352억5천400만주로 전년(7천303억7천900만주)보다 약 1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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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작년 국내 투자자들이 국장을 떠나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증권사들의 국내주식 거래규모는 줄어들고,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9개 증권사(미래에셋, 한투, 삼성, 키움, NH, KB, 신한, 토스,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증권사 국내주식 거래규모(개인 투자자가 매수·매도한 주식 합)는 6천352억5천400만주로 전년(7천303억7천900만주)보다 약 13%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1조2천283억4천200만주)과 비교하면 48.3%나 줄었다.

반면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큰 폭으로 늘어 2022년 593억1천만주에서 2023년 1천124억3천500만주 규모로 89.6% 뛰었고, 작년에도 1천564억1천900만주로 39.1% 증가했다.

작년 초부터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주요국 중 가장 부진하자 국내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탓이다.

소액 주주 이익을 훼손하는 기업 거버넌스 이슈도 국장 탈출 원인으로 꼽힌다. 두산그룹 구조개편, 고려아연의 기습 유상증자 등이 대표적이다.

작년 한 해 코스피는 9.43%, 코스닥지수는 23.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58%, 나스닥지수는 33.37%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0.37% 올랐고 중국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각각 14.26%, 17.82% 상승했다.

해외주식 거래가 늘자 9개 증권사의 작년 환전 수수료 수익이 2천696억5천900만원으로, 전년(1천294억1천600만원)보다 약 2배에 달했다.

작년 1∼3분기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은 8천109억원으로 전년 전체(6천61억원) 대비 33.8%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1조8천175억원으로 전년 전체(2조3천853억원)의 76.2% 수준이었다.

김현정 의원은 "정부가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밸류업 정책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오히려 해외 시장으로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한 주가 부양책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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