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에 국내 금 거래액 '역대 최고'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 올린 '관세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5일 금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 거래대금은 1,88억3,637만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2014년 3월 24일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일일 금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금 거래대금은 지난 3일 591억5,286만원, 4일 712억662만원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1㎏ 기준 금값 상승률도 4.58%로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6년 6월 24일 기록한 5.04%다.

100ｇ 기준으로 한 금값 상승률은 4.49%로, 2020년 7월 27일 5.1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금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주요국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