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초대박! "오늘 선발 출전 아냐?" 기대감 폭발…"5일 블랙번전 명단 포함+로테이션" 英 현지 예상, 데뷔골까지?

나승우 기자 2025. 2. 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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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퀸즈파크레인저스(QPR) 데뷔전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양민혁이 영국 무대 첫 골에 도전한다.

QPR은 5일(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블랙번 로버스와 2024-2025시즌 챔피언십(2부)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QPR은 9승11무10패, 승점 38로 14위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대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5위(13승6무11패·승점 45)에 위치한 블랙번은 프리미어리그 승격 경쟁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챔피언십은 1, 2위가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하고 남은 한 자리를 3~6위팀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린다. 30라운드 기준 번리와 선덜랜드가 승점 58로 각각 3,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블랙번이 6위, 웨스트브롬이 승점 44로 6위에 위치해있다. QPR과 격차가 불과 6점에 불과해 QPR도 승격 경쟁에 언제든 합류 가능하다.

이 경기에서 양민혁이 선발 데뷔전 및 데뷔골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된 양민혁은 지난 2일 있었던 밀월 원정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추가시간을 포함해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뛰었으나 강력한 슈팅 한 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양민혁은 투입 2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아 골문 상단을 노리는 대포알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골키퍼가 쳐내지 않았다면 양민혁의 데뷔골이 나올 뻔했던 좋은 장면이었다.

당시 영국 현지 언론도 호평일색이었다. 런던월드는 "양민혁이 보여준 첫 플레이는 골키퍼를 당황하게 만든 슈팅이었다. 팬들을 흥분시킬 선수로 보인다. 다만 오늘은 게임체인저가 아니었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양민혁은 교체 투입 후 활기찬 모습으로 QPR 공격을 더욱 위협적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주말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양민혁은 주중 블랙번전에서 선발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주전 선수들 체력 안배 차원에서 양민혁 선발 출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 선발이 아니더라도 출전시간이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일단 현지에서는 양민혁이 2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매체 'the72'는 블랙번전에 나설 11명의 QPR 선발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양민혁이 벤치에 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변화는 오른쪽에서 올 수 있다. 라얀 콜리와 마이클 프레이가 들어가고 알피 로이드와 폴 스미스가 벤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사이토 고키, 양민혁, 니콜라스 마센도 출전 명단에 포함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영국 베팅업체 마이티팁스는 "QPR은 토트넘에서 양민혁을 임대했다. 18세 윙어는 첫 경기에서 약간의 기회를 받았다. 이번 블랙번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으나 아마 로테이션 멤버로서 귀중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양민혁이 블랙번과의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릴 것으로 예측했다.

교체 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나 만약 선발로 나선다면 양민혁은 꿈에 그리던 영국 무대 선발 데뷔전을 갖게 된다. 선발로 나선 만큼, 늘어난 출전 시간 속에 데뷔골까지 도전할 수 있다.

데뷔골이 빠르게 터질 수록 양민혁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는 철저히 외면 받았으나 QPR 임대를 통해 대반전을 이뤄 토트넘에 복귀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양민혁은 K리그에서 자신의 재능을 이미 증명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려 시즌 영플레이어 및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MVP 후보에도 올랐다.

토트넘에서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수준이 프리미어리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QPR로 임대 후 곧바로 데뷔전을 치르며 어느정도 가능성을 알렸다.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양민혁이 선발 데뷔전 또는 데뷔골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연합뉴스, QPR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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