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월클 이혼남 '충격적 행동' 화제…반바지 투척→관중 엉덩이 냄새 맡아→중계진도 "욱! 욱!"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첼시가 웨스트햄을 상대로 2-1 승리한 가운데, 경기 후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후 첼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의 '잘못된 선물'이 화제를 낳았다.

첼시는 이날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웨스트햄이 앞서나갔다. 전반 42분 웨스트햄의 간판 공격수 제로드 보언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웨스트햄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첼시는 후반전에 반전 역전승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페드루 네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웨스트햄 에런 완-비사카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첼시는 이 승리로 다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에 올라섰다. 경기 후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하며 “오늘 경기에서 우리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이런 승리들이 팀의 자신감을 키운다”라고 말했다. 

패배한 웨스트햄은 15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웨스트햄에 새롭게 선임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첼시를 이끈 적이 있기에 첼시와의 '복수전'을 치룬 셈이지만, 역전패의 쓴 맛을 봤다.

그는 2023년 4월 첼시 감독직에서 경질됐고, 웨스트햄 감독직을 통해 스탬포드 브리지 원정 감독 좌석에 앉았다.

이날 경기 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이 경기 종료 선언 뒤 엔소 페르난데스의 행동이다.

페르난데스는 열띤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다가갔다. 보통 선수들은 유니폼을 벗어 팬들에게 선물하지만, 그는 색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바로 경기에서 뛰면서 입었던 반바지를 벗어 던진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쑥스러운지 이내 라커룸으로 달려 들어갔다. 

이를 받은 팬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후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였다. 그는 카메라가 생중계되는 와중에도 반바지 엉덩이 부분을 얼굴에 가져가 반복적으로 냄새를 맡았다. 이 장면은 스카이스포츠 중계진에게도 충격을 던졌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제이미 캐러거는 이 장면을 보더니 경악하며 "오우! 오우! 오우!"라고 외쳤고, 진행자 데이브 존스는 "바로 세탁기에 돌려야겠는데… 그것도 뜨거운 물로!"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첼시 레전드 잔프랑코 촐라가 선수 시절 비슷한 행동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아니, 절대 없었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이 장면이 방송을 타자마자 SNS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 팬은 "이거 진짜 이상한지만… 솔직히 나도 같은 행동 했을 듯"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2025년 가장 상징적인 첼시 굿즈는 바로 엔소의 반바지"라는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단순한 웃음거리를 넘어, 선수들이 점점 더 독특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페르난데스가 팬 사랑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기준을 세운 셈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가을 "자유를 찾고 싶다"며 아이들을 두고 아내와 이혼했으나 최근 재결합설에 휩싸였다. 페르난데스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가 아내와 교제 움직임을 보이자 이게 신경쓰였는지 재결합을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X 캡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