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슬롯이 더 위대하다"…리버풀 신흥명장 극찬 쏟아진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아직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지만 리버풀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리버풀의 새로운 사령탑 아르네 슬롯이 '위대한 감독' 위르겐 클롭보다 더 뛰어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공격수 제이 보스로이드는 호주의 스포츠 채널의 한 팟캐스트에서 "슬롯이 전술적으로 클롭보다 나은 감독일 수도 있다"고 평가하며, 리버풀의 현재 경기 운영 방식을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클롭이 리버풀을 떠난 뒤, 슬롯이 그의 뒤를 이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클롭이 남긴 유산은 막중했지만 네덜란드 출신의 슬롯은 리버풀을 더욱 강력한 팀으로 변모시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와의 격차를 6점 차로 벌려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최근 경기에서도 리버풀은 본머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시즌 리버풀의 플레이 스타일은 클롭 시절과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클롭의 리버풀은 공격적인 압박과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했지만, 슬롯은 보다 체계적이고 냉정한 경기 운영을 통해 상대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이 보스로이드는 "슬롯은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며, 언제 압박을 가하고 언제 물러서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리버풀은 이제 상대가 공을 소유하게 두고 버티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반격하는 패턴을 자주 활용한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흐름이 꺾이는 순간 결정적인 공격을 펼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보스로이드는 특히 슬롯의 경기 운영 방식이 클롭과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롭은 경기 내내 높은 압박과 빠른 템포를 유지하는 스타일이었다.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롭고 짜릿한 경기였지만, 선수들에게는 체력적으로 큰 부담을 주었고, 결국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부상자가 속출하는 원인이 되었다. 반면, 슬롯은 보다 전략적인 접근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슬롯은 전술적 변화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면서도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슬롯은 보다 체계적인 선수 기용과 로테이션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슬롯이 클롭보다 더 나은 이유를 덧붙였다.
같은 프로에 출연한 전 프리미어리그 골키퍼이자 축구 해설가인 마크 슈워처 역시 "리버풀의 선수층이 굉장히 두텁다. 교체 선수들이 모두 최고 수준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 중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시즌 리버풀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경기를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 본머스전처럼 어려운 경기에서도 결국 승리를 가져오는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보스로이드 역시 이에 대해 "슬롯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상대의 경기 스타일과 흐름을 읽고, 적절한 타이밍에 선수 교체를 단행해 팀의 경기력을 최적화한다. 이는 리버풀이 시즌 내내 강한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리그에서 2위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승점 6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경기가 다름 아닌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일정이 될 전망이다.
에버턴은 최근 새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체제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에버턴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리버풀을 상대로 필사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이 슬롯 체제에서 보여준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층의 깊이를 바탕으로 에버턴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그리고 시즌 말미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버풀은 리그뿐만 아니라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리그 페이즈 1위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FA컵에서도 32강에 진출했다.
특히 리버풀은 다가오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리그컵 준결승 2차전을 치룰 예정이다. 1차전에 0-1로 패배한 리버풀은 홈이라는 이점을 살려 결승 진출을 노려야 한다.
과연 리버풀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슬롯 감독 체제에서 부임 첫 해에 바로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 그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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