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공감 이야기 담았어요”… 9개월 만에 돌아온 아이브

정진영 2025. 2. 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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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대표 걸그룹의 하나로 꼽히는 아이브가 돌아왔다.

지난해 4월 발매한 2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스위치'의 더블 타이틀곡 '해야'와 '아센디오' 이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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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방송·문화]
3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 공개
멤버 장원영 ‘애티튜드’ 작사에 참여
지난해 주춤… 건재함 증명할 지 주목
걸그룹 아이브가 3일 새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를 들고 9개월 만에 돌아왔다. 자기애, 자기 확신을 팀의 정체성으로 내세워 온 아이브는 이번 앨범에선 ‘나’에서 ‘우리’로 시선을 확장해 공감대를 넓혔다. 지난달 선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레블 하트’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4세대 대표 걸그룹의 하나로 꼽히는 아이브가 돌아왔다. 지난해 4월 발매한 2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스위치’의 더블 타이틀곡 ‘해야’와 ‘아센디오’ 이후 9개월 만이다. 데뷔 이후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아이 엠’ 등 내놓는 곡마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해 활동은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한 편이었다. 그래서 이번 새 앨범은 아이브의 건재함을 증명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브는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를 공개했다. 아이브는 ‘아이브 엠파시’에서 자기애, 자기 확신이란 키워드로 대표되는 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나’에서 ‘우리’로 시야를 확장해 공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달 선공개된 ‘레블 하트’가 반항아들의 연대 행진을 그렸다면, 이날 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에는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브적 사고’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긍정적 사고를 의미하는 ‘럭키비키’란 유행어를 만들어낸 장원영이 타이틀곡 ‘애티튜드’의 작사에 참여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장원영은 “저를 ‘럭키비키’로 많이 사랑해주셔서 그 마인드를 장착하고 쓴 가사”라며 “어릴 때부터 저답게 살아왔을 뿐인데, 그걸 어느 순간 대중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고 ‘럭키비키’라는 수식어까지 붙여주셨다. 그래서 오히려 제가 그 말에 긍정적 영향을 받아 다시금 옳고 선한 길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도 ‘럭키비키’가 아닐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는 수잔 베가의 ‘톰스 다이너’를 샘플링한 곡으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아이브의 이번 앨범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는 4세대 아이돌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걸그룹들에 변곡점이 되는 해였다. 에스파는 ‘슈퍼노바’와 ‘위플래시’로 4세대 걸그룹 가운데 확실한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써클차트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차트에 따르면 ‘슈퍼노바’는 디지털 차트와 스트리밍 차트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위플래시’는 이날 기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톱 100에서 3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데뷔 이래 오르막길만 걸었던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 하이브와 분쟁을 시작하며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뉴진스는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뒤 새 활동명을 공모하고 나섰고, 하이브와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 때문에 뉴진스의 새 앨범이 언제, 어떻게 나오게 될지는 안갯속이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브는 데뷔 연도와 활동 기간에 비해 노출이 많았던 그룹이라 기시감이 많은 상태”라며 “지난해 발매한 앨범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던 만큼 칼을 갈 수밖에 없는 타이밍인 것 같다. 아이브란 그룹의 음악적 파워 외에도 장원영의 영향력과 안유진의 선전을 발판 삼아 지금쯤 히트곡을 반드시 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에스파가 이전부터 갖고 있던 ‘쇠맛’이란 특성을 분출하는 ‘슈퍼노바’와 ‘위플래시’를 내놨듯 아이브도 폭발성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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