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면회 권영세 "개인자격"...나경원, 내란죄 질문에 답 거부

조선혜 2025. 2. 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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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3일 면회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개인 자격'으로 방문했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함께 윤 대통령을 만나고 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다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나경원 의원은 아예 등을 돌려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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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구치소 왜 갔냐고? 구치소 넣었으니까 간 것"...원내지도부·나 의원 서울구치소 방문

[조선혜, 남소연 기자]

▲ 윤 대통령 면회하고 온 권영세 비대위원장 3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고 온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 남소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3일 면회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개인 자격'으로 방문했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함께 윤 대통령을 만나고 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을 면회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 대한 당부) 그런 얘기는 없었고, 누군가 얘기했듯 사면 얘기도 없었다"며 "(부정선거 관련) 그런 얘기도 없었다"고 면회 당시 대화 내용을 전했다.

이어 "일반적인 얘기였다"며 "당이 분열되지 말고, 20~30 청년들이나 다른 세대들, 그리고 우파 내에서도 다양한 분이 많이 있으니, 다 한 데 어울려서 우리 당을 지지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달라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나는 지도부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 아니라, 그냥 액면 그대로"라며 '개인 자격으로의 방문'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힘 당사 구치소로" 발언에 권영세 민감한 반응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탄 차량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25.2.3
ⓒ 연합뉴스
또 "우리 당 출신 대통령이고, 지금은 직무정지 중일뿐 아니겠나"라며 "그런데 야당 어떤 의원이 '왜 구치소까지 찾아가냐' 그러는데, 구치소에 집어넣었으니, 구치소로 찾아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투톱이 서울구치소를 찾은 데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라리 국민의힘 당사를 서울구치소로 옮겨라"라고 꼬집자 나온 반응이었다.

이날 이들과 함께 윤 대통령을 면회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비상계엄 배경에 대한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반복하기도 했다. 서울구치소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윤 대통령이) 예산 삭감, 감사원장 탄핵 등 사실상 의회가 민주당 1당 독재로 진행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는 부분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무거운 마음으로 (비상계엄을) 조치했단 말을 했다"고 전했다.

"사면 얘기 했나" 질문에 나경원 "답할 것 아니다" 회피
  윤석열 대통령 면회를 마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3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3
ⓒ 연합뉴스
이어 "현재 국회 상황이라든지, 특히 헌법재판소의 재판 과정에서의 편향적인 부분, 헌법재판관의 편향적인 여러 행태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다"며 "또 대통령이 '이번 계엄을 통해 민주당 1당이 마음대로 하는,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킨 행태에 대해 국민이 알게 된 건 다행이다' 이런 말도 했다"고도 했다.

다만 민감한 질문에는 즉답을 회피했다. 이날 "비상계엄인데 최상목(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계엄 문건은 왜 전달했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사면 얘기를 할 것이라고 했는데 (어땠나)", "경고성 계엄인데 비상입법기구가 왜 필요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나경원 의원은 "이 정도로 하겠다", "거기에 대해 답할 게 아니다" 등으로 대응하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다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나경원 의원은 아예 등을 돌려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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