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비서' 이준혁, 이 배우를 몰라봤다니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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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나의 완벽한 비서' |
| ⓒ SBS |
모처럼 금토요일 밤 시간대를 장식한 로맨스물은 예상을 뛰어 넘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속에 인기 순항중이다. 뜬금없는 결방 소식이 보는 이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강지윤-유은호 커플의 사랑이야기에 흠뻑 빠진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해피 엔딩을 바라면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의 인기 몰이에는 몇가지 이유가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 잡은 이준혁의 존재감을 빼 놓을 수 없다. 그동안 수많은 인기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지만 모처럼 맡은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 역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배우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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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나의 완벽한 비서' |
| ⓒ SBS |
"유 실장도 지금 나를 무시하냐. 거기서 왜 나서냐. 그 정도도 혼자 해결 못할 것처럼 보였냐"라는 강지윤의 말에 유은호는 "선 넘었다면 죄송하다. 대표님 마음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보호해 주고 싶다"라며 강대표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형편없어 보여도 괜찮다. 어떤 모습이든, 내가 옆에 있겠다" 이내 두 사람은 손을 맞잡으며 굳은 믿음과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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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나의 완벽한 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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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 이후 겪었던 어린 강대표의 고초를 전해 들은 유은호는 절망감에 사로 잡혔다. 왜 밤만 되면 아버지의 꿈을 꾸며 괴로워하는지 이유를 알게 된 유은호는 납골당을 찾아 "구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젠 내가 지윤씨 지켜주고 싶다"며 뒤늦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두 사람. "지윤 씨한테 꼭 해야 될 말이 있어요. 지윤 씨 아버지가 살려준 아이 그게 나예요"라는 유실장의 말에 강대표는 혼란스러움 속에 그의 손을 놓고 말았다. 뒤이어 소개된 다음 10회차 예고 영상을 통해 강지윤은 "앞으로 어떻게 은호 씨를 편하게 봐요"라며 주저 앉아 눈물을 쏟아내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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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나의 완벽한 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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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과정을 살펴보면 "이준혁=로맨스물 주인공" 이라는 공식을 머릿 속에 떠올린 이들은 소수에 불과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멜로물의 주요 인물로 캐스팅된 적이 전혀 없지 않았지만 작품 자체가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한 탓에 우리는 그저 선 굵은 캐릭터로만 이준혁이라는 배우를 기억해왔다.
하지만 <나의 완벽한 비서> 유은호를 통해 사람들은 뒤늦게 이준혁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일부터 사랑까지 모든 점에서 완벽 그 자체를 몸으로 표현하는 유실장은 이준혁에겐 제대로 딱 맞는 역할이었고 그 결과, 매회 그의 등장을 기다리는 여성 시청자들의 든든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흔들리던 K드라마 로맨스 기강 바로 잡았다"는 어느 팬의 유튜브 영상 속 댓글은 결코 과찬의 말이 아니었다. <비밀의 숲> 시리즈를 통해 '느그 동재', '우리 동재' 등의 애칭을 얻었던 이준혁을 두고 그의 팬덤에선 일찌감치 '밀키 바닐라 엔젤'이란 의야한(?) 별명이 통용되었던 이유를 이제야 당사자가 작품을 통해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등잔 밑이 어두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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