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울인데 전셋값 ‘뚝’...공급 폭탄에 술렁이는 이곳
대출 규제 등 여파로 수도권 전세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단지 입주가 몰린 경기 광명시는 전셋값 내림세가 가파르다. 올해도 9000가구 넘는 아파트가 입주 예정이라 당분간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명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3주 연속 하락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1월 첫째 주에는 전주 대비 0.31% 내렸고, 이어 둘째주와 셋째 주에도 각각 -0.38%, -0.41%로 하락 폭이 커졌다. 지난해 말 광명뉴타운에서 대단지 입주가 시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0월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1051가구)’, 지난해 12월엔 ‘트리우스광명(3344가구)’ 등 4300여가구가 차례로 입주했다.
올 1월 계약갱신청구권을 이용해 전세 계약을 갱신한 ‘하안주공10단지’ 전용 59㎡는 전세 보증금(3억2000만원, 6층)을 기존 3억5000만원보다 3000만원 줄였다. 이어 같은 달 18일 같은 면적 아파트는 2억5725만원(11층)에 계약을 갱신했다.
광명시에는 올해도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전셋값이 한동안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철산자이더헤리티지(3804가구)’를 비롯해 11월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12월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등 총 9346가구가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라서다. 올해 경기도 전체 입주 물량(5만8853가구)의 16%가 광명에 집중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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