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 '900억' 베팅에도 토트넘 거절한 이유 '구단 프로젝트에 확신 없어'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마티스 텔이 토트넘홋스퍼행을 거절한 이유는 구단의 비전에 대한 확신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1일(한국시간) 텔이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고 바이에른뮌헨 잔류에 마음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자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이 협상을 위해 직접 뮌헨으로 날아갔지만 텔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공격수를 찾았다. 2월에 합류한 양민혁을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보냈고, 옥스퍼드유나이티드로 임대됐던 데인 스칼렛을 복귀시켜 일단 유망주 숫자는 맞췄다. 하지만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한 공격 자원이 필요했고 이적시장을 물색했다.
이런 가운데 텔이 이적시장 매물로 등장했다. 2022년 스타드렌을 떠나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던 텔은 지난 시즌 7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성장세가 정체됐다. 뱅상 콩파니 감독 하에서 많은 경기를 나오지 못했고, 출전하더라도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시즌 리그를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15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는 도움 1개에 그쳤다.

토트넘은 텔 영입을 위해 6000만 유로(약 900억 원)라는 거액을 베팅했다. 바이에른도 토트넘의 통큰 결정에 구두 합의를 맺었다. 텔만 이적에 동의하면 토트넘행이 곧바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텔은 토트넘행에 확신하지 못하며 오히려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텔은 토트넘의 제안과 관계 없이 프로젝트에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이적이 본인에게 맞는 선택이 아니라고 느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 영입에 대해 "선수가 지금 우리의 잠재력을 보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 너무 어려운 거래라면 우리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매달리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아직 협상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선수가 이적을 거절한 만큼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일단 다가오는 주말 홀슈타인킬전 명단에 포함돼 출전을 기다릴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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