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갈벤’…“토트넘 이적할바엔 벤치 앉겠다” 대굴욕, 900억 배팅 준비→뮌헨 잔류 결정 ‘충격’

박대성 기자 2025. 2. 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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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마티스 텔(19, 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9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결국 선수의 거절로 인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직접 뮌헨으로 날아가 설득에 나선거로 알려졌는데 텔은 토트넘보다 바이에른 뮌헨 잔류로 가닥을 잡은 모양이다. 토트넘에게는 굴욕적인 결과일 뿐만 아니라, 팀의 공격 보강 계획에도 큰 차질을 빚게 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바이에른 뮌헨 전문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일(한국시간) "그동안 상황과는 다르게, 마티스 텔이 오늘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 결정은 금전적인 조건 때문이 아니라 구단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 부족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텔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한된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갖고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텔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으며, 이번 시즌 14경기 458분 출전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토트넘을 비롯한 잉글랜드 빅클럽들이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텔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이 6,000만 유로(약 906억 원)에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 기록 중 하나로, 마테이스 더 리흐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뤼카 에르난데스의 이적료를 넘어서는 액수였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을 쥔 것은 텔이었다. 선수 본인은 끝까지 이적을 거부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언했다.

텔은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 내에서 주목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그는 2022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이후 첫 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하며 28경기 6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 7골 5도움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인정받아 바이에른과 2029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이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때 토트넘이 그를 강력히 원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첼시, 아스날 등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텔은 토트넘을 거절했다. '풋볼트랜스퍼스'는 "텔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결심을 했지만, 결국 토트넘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텔에게 제공한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그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토트넘은 부상 문제로 인해 공격진이 대거 이탈한 상태다. 도미닉 솔란케, 윌손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텔은 단순히 토트넘이 필요에 의해 자신을 영입하려 한다는 점에 불만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 측에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려 더 좋은 제안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을 수도 있다. '디 애슬레틱'은 "텔은 다시 마음을 바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기로 결심했다. 아스날, 첼시, 맨유로부터도 제안을 받았고,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시 자신에 대한 영입 제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텔 영입을 위해 직접 독일 뮌헨으로 날아가 협상을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이적료 협상을 마쳤고, 개인 조건까지 합의 직전 단계까지 갔다. 그러나 선수 본인의 거절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이 절실했지만, 텔의 거절로 인해 다시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거액의 이적료를 준비하고도 영입에 실패하는 굴욕을 맛보았다. '하이델베르크24'는 "바이에른 뮌헨은 텔을 6,000만 유로에 보내는 것이 최고의 거래였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가 토트넘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텔 영입이 무산되면서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적 시장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마땅한 대체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텔이 프리미어리그 팀 고위층과 만나 대화를 했고 최종적으로 거절 의사를 보냈다. 이제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 고위층도 텔이 잔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기회를 계속 모색할 계획이다.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벤치에 앉으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올시즌까지는 잔류하려는 생각이다.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 마티스 텔에게 90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하며 영입을 추진했지만, 결국 선수 본인의 거부로 인해 실패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큰 굴욕을 당하게 됐다. 토트넘은 마감일 전에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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