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설거지하기 귀찮아 ‘이것’ 썼는데… 미세플라스틱 섭취 위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거지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려 에어프라이어 바닥에 종이 호일을 깔고 음식을 익히는 경우가 있다.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으려 식재료를 종이 호일로 감싸 익히기도 있다.
그러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땐 될 수 있으면 종이 호일을 안 쓰는 것이 좋다.
음식을 조리할 때 종이 호일을 쓰면, 열에 코팅 물질의 분자 구조가 느슨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이 호일은 종이 위아래에 흔히 ‘실리콘’이라 불리는 폴리실록세인을 코팅한 제품이다. 이 물질은 염분과 산성에 강하므로 뜨겁지 않은 음식을 포장하는 데 쓰는 것은 비교적 안전하다.
문제는 열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종이 호일을 쓰면, 열에 코팅 물질의 분자 구조가 느슨해진다. 구조가 풀어진 물질들이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음식에 섞여들어 갈 수 있다. 실제로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유기화학연구소 위르겐 H. 그로스 교수 연구팀이 베이킹할 때 종이 호일을 사용한 후 호일에 접촉한 식품 표면을 분석했더니 실록세인 중합체가 검출됐다.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유해한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무해하다고 증명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해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관련 연구가 부족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다. 지금까지는 세포의 방어 기전 덕분에 미세플라스틱의 체내 흡수가 어느 정도 억제되지만, 일부 취약한 세포에선 미세플라스틱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신경 세포가 대표적이다. 또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에서 배출돼 외부 환경으로 나가면 중금속과 결합할 수 있는데, 이렇게 중금속과 결합한 미세플라스틱이 어류 섭취를 통해 다시 우리 몸으로 돌아오게 된다.
화재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실리콘으로 코팅하긴 했지만, 기본 바탕은 종이다. 에어프라이어 안에 넣은 종이 호일에 불이 붙는 식으로 화재를 유발할 위험도 있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종이 호일에 사용된 실리콘은 반응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무해하다 알려진 성분일 뿐, 절대 먹어도 되는 성분이 아니다”라며 “음식을 포장할 땐 사용해도 되지만, 열을 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학교 가기 싫다”는 아이, 부모는 ‘이렇게’ 대처해야 한다
- “따로 다이어트 안 해”… 86세 유명 디자이너, 몸매 비결이 하루 식사 ‘6번’ 하기?
- “다이어트 비법 요약” 황재균, 살 빼는 루틴 공개… 일어나자마자 하는 건?
- 직장인 자녀에 건보료 무임승차? 관리 강화하자 피부양자 줄었다
- 어깨 말리고 등 굽어 고민? ‘이 운동’하면 교정된다
- “끌어올려 고정하면 돼” 윤은혜… 얼굴 부기 ‘이것’으로 제거, 방법은?
- 극에 달한 우울감, 스마트폰 내려놓고 ‘이곳’으로 가라
- “3월부터는 진짜 할 거야!” 결심 이루는 방법 5가지
- ‘이 약 먹고 1cm 컸어요’ 키 성장 제품 부당광고 무더기 적발
- “병 있는 거 아니야?” 지나치게 마른 몸매로 등장한 英 모델, 얼마나 빠졌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