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김용걸-발레리노 전민철, 피아노 선율에 춤의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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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계 사제지간인 안무가 김용걸과 발레리노 전민철이 2월 두 차례의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9일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피아노 파드되 – 댄싱 위드 피에로'와 14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프란츠 리스트의 밤'이다.
지난해 '피아노 파드되 – 댄싱 위드 피에로' 초연은 피에로 역으로 출연한 발레리노 전민철 덕분에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오은철과 김용걸이 올해 전민철이 러시아로 떠나기 전에 <피아노 파드되 – 댄싱 위드 피에로> 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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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계 사제지간인 안무가 김용걸과 발레리노 전민철이 2월 두 차례의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9일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피아노 파드되 – 댄싱 위드 피에로’와 14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프란츠 리스트의 밤’이다.
김용걸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아시아 발레리노 최초로 ‘발레의 종가’ 파리오페라발레에 입단해 솔리스트까지 올랐다. 한국의 1세대 스타 발레리노였던 김용걸은 2009년 귀국 이후 안무를 시작해 2010년대 한국 컨템포러리 발레를 대표하는 안무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용걸에게 배운 전민철은 지난해 세계 정상의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이 결정돼 올해 출국할 예정이다. 소년 같은 외모와 우월한 피지컬 그리고 어릴 때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오디션에서 큰 키 때문에 탈락한 에피소드 등이 어우러져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피아노 파드되 – 댄싱 위드 피에로’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오은철이 지난 2023년 발표한 음반 <모먼츠>와 관련 있다. 음반에 실린 곡들이 시적이어서 발레와 어울린다는 이야기에 김용걸과의 협업이 추진된 것이다. 구성, 안무, 연출을 맡은 김용걸은 <모먼츠>를 비롯해 오은철이 작곡한 18곡을 가지고 1부 무언의 음악극 ‘발레리노의 첫사랑’과 2부 무용극 ‘무대 위의 피에로’가 공연됐다. 오은철은 당시 무대 위에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며 7인조 앙상블을 이끌었다.
지난해 ‘피아노 파드되 – 댄싱 위드 피에로’ 초연은 피에로 역으로 출연한 발레리노 전민철 덕분에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화여대 ECC삼성홀(약 700석)에서 1회만 예정됐던 공연은 티켓 오픈 직후 바로 매진되는 바람에 1회 더 추가했을 정도다.
오은철과 김용걸이 올해 전민철이 러시아로 떠나기 전에 <피아노 파드되 – 댄싱 위드 피에로>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다만 초연 당시 음악과 무용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1부는 음악극 대신 마지막 2곡에만 남녀 듀엣과 남자 솔로의 춤을 넣었다.
‘프란츠 리스트의 밤’은 마포문화재단이 올해부터 시작한 ‘M 발레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이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리스트의 음악에 창작 발레 안무를 선보이는 무대다.
리스트는 전통적인 음악 형식을 벗어나 새로운 구조를 시도하고 화려한 기교와 표현을 결합해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곡가다. 김용걸은 총연출과 안무를 담당하는 한편 직접 해설도 할 예정이다. 그리고 전민철은 이번 무대를 위해 처음으로 작품을 안무해 선보일 예정이다. ‘초절기교 연습곡 4번’에 안무를 더한 ‘마제파(Mazeppa)’를, 전민철은 리스트의 ‘사랑의 꿈’으로 안무한 ‘리베스트라움(Liebestraum)’을 처음 무대에 올린다.
이외에 집시의 자유로움과 익살스러움을 표현한 박소연 안무 ‘헝가리안 랩소디(Hungarian Rhapsody)’(안무 박소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 속 줄리엣을 로렌스 신부의 관점에서 표현한 김용걸 안무 ‘줄리엣과 로미오’ 등 다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창작 발레의 세계로 초대한다. 김용걸댄스씨어터와 K-arts Ballet 단원들의 다채로운 무대를 피아니스트 신재민의 솔로 연주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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