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률 11년새 ‘최저’…투자 수익성도 ‘내리막’

서진주 2025. 1. 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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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영업활동과 투자활동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최근 1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동시에 총자본순이익률이 2년 연속 떨어지면서다.

3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3~2023년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제표(연결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3년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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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평균 4.3%…첫 4%대 기록
총자본순이익률, 2년 연속 하락세
“전쟁·고금리 여파에 경영환경 악화”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영업활동과 투자활동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최근 1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동시에 총자본순이익률이 2년 연속 떨어지면서다.

3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3~2023년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제표(연결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3년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1년(2013~202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나아가 영업이익률이 4%대로 내려앉은 것은 2023년이 처음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3년 5.5%에서 2017년 8.5%까지 올랐다. 이후 지난 2018년 8.0%, 2019년 5.1%로 떨어진 뒤 2020년(5.5%)은 코로나19 여파로 제자리걸음 했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며 8.0%로 급반등했으나, 2022년 다시 5.8%로 떨어진 뒤 2023년에는 4%대로 내려왔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로 기업이 경영 핵심인 영업활동에서 얼마만큼의 수익성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것은 기업이 원가를 과도하게 지불하거나, 판매비·관리비를 많이 지출해 수익성이 작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부진했다. 진양산업·씨아이테크·일정실업·경인전자·진양폴리 등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 기업 20곳의 지난 202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5.9%로 조사됐다.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 기업,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각각 3.3%, 4.5%를 기록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4.3%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총자본순이익률도 2년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총자본순이익률은 기업이 자기자본과 타인자본(부채)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투자 활동의 수익성을 보여준다.

코스피 상장사의 지난 2023년 평균 총자본순이익률은 2.0%로, 2021년(4.9%)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0년 전인 2013년(3.3%)과 비교해도 뒷걸음질 친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 기업의 평균 총자본순이익률은 -5.9%다.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 기업은 1.9%로 조사됐다.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2조원 이상 기업의 평균 총자본순이익률은 각각 2.7%, 2.0%다.

상장협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경영 환경이 나빠졌으나 2021년도에는 기저 효과로 재무 수치들이 반등했다”며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 이슈, 높은 금리 등의 영향으로 기업 환경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악화된 경영 환경에 대응할 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감안해 같은 상장사라도 적용되는 규제를 조금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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