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0인 레전드인데, 징역 위기라니… 팬 실망시킨 임창용, 야구계와 영원히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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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49)의 이름 앞에는 '풍운아'라는 수식어가 곧잘 따라다니곤 했다.
팬들의 시선에서 잠시 사라졌던 임창용이 다시 등장한 이유는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2016년 KIA와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2018년 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났다.
KBO리그를 대표했던 특급 선수에, 일본과 미국에서도 뛴 임창용이라는 레전드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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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창용(49)의 이름 앞에는 ‘풍운아’라는 수식어가 곧잘 따라다니곤 했다. 때로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 숱한 좌절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모습에 ‘남자답다’라며 박수를 보내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 단어는 갈수록 변질되고 있다.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고, 이제는 야구계와도 영원히 멀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1월 21일 검찰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임창용에 대해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수사·공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덧붙였다.
팬들의 시선에서 잠시 사라졌던 임창용이 다시 등장한 이유는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피해자에게 8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1억5000만 원을 빌린 뒤 7000만 원만 변제했고, 나머지 금액을 갚지 않았다고 적시했다.
임창용 측은 피해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속여서 돈을 빌린 사실도 없다고 항변한다. 빌린 도박 칩 액수로 추정되는 7000만 원도 모두 갚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여론은 싸늘하다. 이번에도 도박과 연계됐기 때문이다. 알려진 것만 벌써 세 번째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잘 나가던 삼성을 한 번에 초토화시킨 2015년 삼성 원정 도박 사건이다. 임창용은 당시 삼성 동료들과 함께 2014년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벌였다가 이것이 적발되며 야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고, 2015년으로 삼성과 인연도 끝이 났다. 개인 경력을 한 번에 허물어버렸던 대형 사고였다.
임창용은 2016년 KIA와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2018년 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났다. 이후에도 구설수에 많이 시달렸다. 2020년에는 고액 세금 체납이 논란이 됐고, 지인에게 빌린 돈 1500만 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 당한 사실 또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약식 기소돼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2022년에는 또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재판부가 이번 사건의 죄를 인정하면 이전 처벌과 연관돼 징역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O리그를 대표했던 특급 선수에, 일본과 미국에서도 뛴 임창용이라는 레전드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는 셈이다. 야구계와 영원히 멀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당연히 나온다.
성적만 놓고 보면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야구 인생을 살았다. KBO리그 통산 760경기에 나가 130승86패258세이브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KBO가 리그 40주년을 맞이해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선정될 정도니 굳이 그의 경력을 분석하는 것도 불필요하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구위를 가진 사이드암 투수였고, 선발과 마무리로 모두 성공한 이력을 갖춘 몇 안 되는 선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원정 도박 사건 이후 경력이 망가지기 시작했고, 결국 기념 행사 하나 없이 쓸쓸하게 사라질 위기다. 임창용의 화려한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로서는 더 씁쓸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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