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에도 '희대의 악마'로…'인간의 잔인함' 보여준 독재자 탄생한 그날[뉴스속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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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희대의 학살자'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독일 시대가 개막했다.
92년 전 오늘, 1933년 1월30일 히틀러가 독일 총리(수상)로 임명되면서다.
━광기의 독재자 되기까지━히틀러는 1889년 독일 국경과 맞닿은 오스트리아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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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희대의 학살자'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독일 시대가 개막했다. 92년 전 오늘, 1933년 1월30일 히틀러가 독일 총리(수상)로 임명되면서다.
나치당 당수로서 총리에 앉은 그는 일당독재 체제를 확립한 데 이어 파울 폰 힌덴부르크 당시 대통령이 사망하자 대통령 지위까지 겸하며 절대 권력을 거머쥔 독재자가 됐다.
이후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러 역사책에 '희대의 악마'로 기록됐다. 히틀러가 독일 총리에 임명된 건 '비극의 시작'이었다.
히틀러는 1889년 독일 국경과 맞닿은 오스트리아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차례로 잃은 그는 화가를 꿈꾸고 바그너 음악에 빠지는 등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미대에 진학까지 했지만 특출난 재능은 없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내면서 당시 가톨릭을 중심으로 그 지역에 만연했던 반유대주의에 심취하게 됐다. 그러다가 독일인이 가장 우월한 민족이라 믿는 독일민족지상주의자가 됐고 오스트리아 병역을 피하고자 1913년 독일 뮌헨으로 건너왔다.
히틀러는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군에 자원 입대했다. 이후 반유대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에 발을 들이게 됐는데, 나치당의 전신이었다. 정치활동을 시작한 그는 웅변에 능해 선동가로 급부상했다.
1921년엔 마침내 나치당 수장 자리를 꿰찼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민족주의를 강조하고 유대인을 배척하며 세를 모았다. 이후 경제대공황으로 독일이 휘청거릴 때 속수무책으로 기성 정당들이 무너지자 나치당은 사회민주당에 이은 제2당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그러자 히틀러는 총리가 되기 직전 해인 193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며 전권을 잡으려 했다. 결국 낙선했지만 이후 총선거에서 압승을 거뒀고 당시 86세 고령이었던 힌덴부르크 대통령은 젊고 강한 히틀러에게 실질적인 권력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총리 자리에 오른 그는 반대파를 탄압하면서 이듬해 7월 일당 독재체제를 확립했다. 이후 1934년 8월 힌덴부르크 대통령이 사망하자 대통령 지위까지 겸하며 절대 권력자가 됐다.
절대 권력을 쥔 히틀러의 목표는 분명했다. 독일의 유럽 제패. 제1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잃은 독일 자존심을 살리고 국력을 되찾고자 했다. 마침 경제 번영을 이룬 덕분에 지지층도 두꺼웠다.
독일의 번영에 걸림돌은 유대인이라고 믿었다. 어려서부터 그에게 깊이 새겨진 반유대주의는 끔찍한 유대인 말살정책으로 현실이 됐다.
히틀러는 "독일인의 피가 유대인 때문에 오염됐다"고 말하며 학살을 시작했다. 결국 유대인 약 600만명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히틀러가 내세운 명목은 '인종 청소'였다. 세계 역사상 인간의 잔인함, 광기 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유럽 제패의 꿈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살상을 낳은 광기의 전쟁이다. 전쟁 초기 유럽이 독일 손에 떨어지는 듯했지만 영국의 반격과 미국, 소련 참전에 독일은 무너졌다. 전황을 뒤바꿀 길이 없다고 판단한 히틀러는 1945년 4월 30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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