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직' 하더니 '퍽'" 탑승객 증언…순식간에 '아수라장'

김태원 기자 2025. 1. 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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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불은 빠르게 번졌고, 비행기 안은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여객기가 뜨기만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화재에 비상구 문을 열고 탈출해서 공항 청사로 몸을 피했습니다.

[탑승객 : 연기가 그냥 완전히 퍼지고 사람들 다 일어나버리니까 승무원들이 오갈 수 없었고 아예 그냥 다 막혀버렸죠.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죠, 몇 초 사이에.] 기장은 곧바로 비상탈출을 선포했고, 비상구 근처 탑승객과 승무원들이 비상구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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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불은 빠르게 번졌고, 비행기 안은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여객기가 뜨기만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화재에 비상구 문을 열고 탈출해서 공항 청사로 몸을 피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김태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길이 일고 연기가 피어납니다.

처음 불이 나기 시작한 곳은 항공기 뒷부분의 짐을 넣는 선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객들은 당시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선반에서 연기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탑승객 : 불이 난 게 30~31번 위 칸이고. 저희 아들이 '지지직 퍽'하는 소리를 들었대요. 동시에 바로 (선반에서) 연기가 나오고.]

연기와 불길은 순식간에 기내를 뒤덮었습니다.

[탑승객 : 너무 놀라서 "불이야!" 하고 소리를 지르며 피했어요. 정말 그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연기랑 불길이 그 틈 사이로 나왔어요.]

놀라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은 통로에서 서로 엉키기도 했습니다.

[탑승객 : 연기가 그냥 완전히 퍼지고 사람들 다 일어나버리니까 승무원들이 오갈 수 없었고 아예 그냥 다 막혀버렸죠.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죠, 몇 초 사이에.]

기장은 곧바로 비상탈출을 선포했고, 비상구 근처 탑승객과 승무원들이 비상구를 열었습니다.

탑승구 앞 비상 슬라이드가 펼쳐졌고, 슬라이드로 몸을 던져 필사의 탈출에 성공한 승객들은 활주로 위를 뛰어서 항공기에서 멀리 몸을 피했습니다.

기내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해 김해공항 청사로 대피했습니다.

탈출 과정에서 팔과 다리 등을 다친 승객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김준희)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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