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가 원인?…에어부산 화재, 초기 진압 충분히 빨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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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298690) 항공기 화재 원인이 승객 소유의 보조배터리 등 수하물의 발화일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격에 약한 보조배터리 특성상 발화 가능성이 있다면서 화재 시 신속한 진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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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배터리 용량 작아도 발화 충분…초기 진압 미흡 가능성"
(서울=뉴스1) 박종홍 김종훈 기자 = 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298690) 항공기 화재 원인이 승객 소유의 보조배터리 등 수하물의 발화일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격에 약한 보조배터리 특성상 발화 가능성이 있다면서 화재 시 신속한 진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부산소방재난본부, 에어부산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발생했다.
화재를 최초 목격한 승무원은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를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승객들도 뒤쪽 선반에서 연기가 시작됐고 승무원들이 진화를 시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에는 연기가 차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불은 항공유가 저장된 날개 부분으로 확대하면서 더욱 크게 확산할 뻔했다.
여객기 화재가 선반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선반 속에서 화재를 일으킨 물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탑승했던 승무원들과 승객들 일부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에서 발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배터리가 싣는 과정에서 충격이나 압력을 받아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의 배터리는 주로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해 압력이나 충격에 의해 폭발할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카메라나 핸드폰,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용량이 160와트시(Wh) 이상일 경우 기내 반입이나 위탁 수하물 운송이 불가하다. 160Wh 미만일 경우에도 보조배터리는 기내 반입만 가능하다.
윤명오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 교수는 "보조배터리나 휴대전화 등에 탑재된 배터리는 용량이 작아도 불을 일으키기엔 충분하다"며 "배터리를 기내에서 별도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기내에 문제가 생겨도 자체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측면에서 (배터리 용량을) 규정한 것"이라며 "제어를 신속히 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배터리 반입 규제보다는 대응이 미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탑승자는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무사히 탈출했으나, 이 과정에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다. 화재는 발생 1시간 16분 만인 오후 11시 31분 완전히 진압됐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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