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멸망 89초 전…78년 만에 가장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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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1947년 이래 종말에 가장 가까운 순간에 있다고 미국 원자과학자회보(BAS)가 밝혔다.
미국 원자과학자회보는 28일(현지시각) 인류종말시계의 초침을 자정 89초 전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인류종말시계(또는 운명의 날 시계)는 인류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원자과학자회보가 1947년 핵전쟁과 기후위기, 생물학적 위험 등 신기술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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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1947년 이래 종말에 가장 가까운 순간에 있다고 미국 원자과학자회보(BAS)가 밝혔다.
미국 원자과학자회보는 28일(현지시각) 인류종말시계의 초침을 자정 89초 전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인류종말시계(또는 운명의 날 시계)는 인류 멸망까지 남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원자과학자회보가 1947년 핵전쟁과 기후위기, 생물학적 위험 등 신기술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만들었다. 인류 운명의 시점이 시계의 자정으로 설정되어, 자정까지 남은 시간으로 인류 멸망의 위험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89초는 지난해 90초에서 1초 앞당겨진 것으로, 1947년 지구종말시계가 만들어진 이래 가장 짧다.
원자과학자회보는 시간을 앞당긴 이유로 핵전쟁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미국과 맺은 ‘새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의 이행을 중단하고, 중국이 핵무기를 빠르게 늘리며 미국도 핵무기 확대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인공지능을 무기에 접목하려는 시도,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후퇴, 위험한 생물학 연구에 인공지능의 사용도 인류 운명의 날을 앞당기는 원인으로 꼽았다.
인류종말시계는 처음 시작한 1947년 자정까지 7분이 남았지만, 옛소련이 핵실험에 성공한 1949년 자정 3분 전으로 당겨졌다. 인류가 종말에서 가장 멀었던 해는 미국과 옛소련이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을 맺은 1991년으로 자정 17분 전이었다. 2020년 이후에는 100초 전을 유지해오다 2023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핵무기 사용 우려가 커지며 바짝 자정에 다가섰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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