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락 의사 뿌리친 김정은?... "핵태세 무한진화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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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재개 신호에 호응하는 대신 '핵대응태세의 무한한 진화'를 강조하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물질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지도하고 현행 핵물질 생산실태와 전망계획, 2025년도 핵무기연구소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현지지도와 강경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하겠다고 밝힌 지 6일 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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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 당, 국가, 인민의 비길 데 없는 자존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재개 신호에 호응하는 대신 '핵대응태세의 무한한 진화'를 강조하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물질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지도하고 현행 핵물질 생산실태와 전망계획, 2025년도 핵무기연구소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일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지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불안정하며 가장 간악한 적대국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이 불가피"하다며 국가의 주권, 이익, 발전권을 담보하기 위한 "핵방패의 부단한 강화가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핵대응태세를 한계를 모르게 진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확고한 정치군사적 입장"이라고 단언했다. 북한의 핵기술 역량을 두고는 "우리 당과 국가와 인민의 비길 데 없는 자존심이고 도도한 기상의 상징"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위원장의 이날 현지지도와 강경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하겠다고 밝힌 지 6일 만에 나온 것이다. 북한이 당분간 미국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고 핵무력 강화 노선을 가속해 대치 국면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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