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월요일부터 시작?… 빙그레 이상한 달력 시끌 [재계뒷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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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주의 시작을 월요일로 보는 디자인의 달력을 채택하면서 사내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당 달력은 직원 및 거래처에 제공되는 비매품으로 지난해부터 효율적 업무일정 관리를 위해 주중과 주말을 나눠 보기 편한 방식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다 보니 착오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주말 구분선을 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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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주의 시작을 월요일로 보는 디자인의 달력을 채택하면서 사내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달력 사용 이후 일선 부서와 거래처에선 미팅 날짜를 잘못 기입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지만, 빙그레는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입장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해부터 사내·거래처 배포용 달력을 월요일로 시작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달력은 일요일부터 시작하는데, 복수의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디자인 변경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유를 듣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달력 배포 이후 현업 부서에선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한 빙그레 직원은 “오래전부터 일요일로 시작하는 달력을 써와서 디자인을 바꾼 줄도 몰랐다”며 “순간 착각하고 미팅 날짜를 잘못 기재해 자리가 무산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직원은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새 달력을 따로 사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달력은 거래처와 협력사에도 배포되는데, 비슷한 문제를 겪은 기업들도 난처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빙그레 한 직원은 “보통 사내용 달력이 오면 협력사에 선물하거나 손님에게 나눠주기 때문에 물량이 금세 동나는 편인데, 물량이 절반도 안 빠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차례 민원이 제기되면서 달력이 원래 디자인으로 바뀔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빙그레의 선택은 올해도 같았다. 빙그레 블라인드에선 “대체 누구 지시냐” “이유라도 알려달라” 등 불만이 폭주하는 모습이다.
빙그레는 해당 방식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당 달력은 직원 및 거래처에 제공되는 비매품으로 지난해부터 효율적 업무일정 관리를 위해 주중과 주말을 나눠 보기 편한 방식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다 보니 착오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주말 구분선을 넣었다”고 말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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