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인하” 페드워치 “동결”… 파월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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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에서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한 제롬 파월 의장의 응답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정치 환경에서 연준의 금리 결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다.
당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자신의 거취는 물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대통령의 압박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고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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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인하 요구할 것” 압박
FOMC 기자회견서 파월 응답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에서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한 제롬 파월 의장의 응답에 관심이 쏠린다.
파월 의장을 포함한 FOMC 위원들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8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제로’(0)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5.25~5.50%까지 끌어올린 뒤 지난해 9월부터 인하 기조로 전환했다. 현행 기준금리는 4.25~4.50%다.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4시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파월 의장은 30분 뒤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 결정의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위원들의 견해를 설명하게 된다.
시장의 전망은 금리 동결 쪽으로 기울었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이번 FOMC 회의를 통한 금리 동결 전망은 28일 오후 5시30분(미국 동부시간 오전 3시30분) 현재 97.3%의 지지를 얻어 ‘0.25% 포인트 인하’ 전망(2.7%)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지난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금리 인하를 압박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에서 “나는 즉각 금리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금리는 세계적으로도 우리를 따라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정치 환경에서 연준의 금리 결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행정부로부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틀 뒤인 지난해 11월 7일 FOMC 회의에서 ‘당선인이 요구하면 사퇴하겠느냐’는 질문에 단호한 어조로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의 연준 의장 해임권과 관련해서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당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자신의 거취는 물론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대통령의 압박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고로 해석됐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 정책에도 사실상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18일 FOMC 회의에서 “연준의 비트코인 보유는 허용되지 않는다. (비트코인 보유를 위한) 연준법 개정은 의회에서 결정될 사안이지만 우리는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사흘 만인 지난 2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암호화폐 실무그룹(cryptocurrency working group)’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실무그룹은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비축 방안을 평가하고 디지털자산 정책을 백악관에 조언하게 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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