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은 해외로···K뷰티, 이유 있는 ‘뜀박질’
코스맥스·한국콜마도 동반 상승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은 올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 메리츠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3만2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올렸다. 현 주가(약 12만4000원)보다 30%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투톱’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목표주가도 상승세다. 코스맥스는 19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한국콜마는 7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각각 상향됐다. 올 들어 코스맥스는 20%, 한국콜마는 10% 올랐다.
이들 화장품 기업 공통점은 수출 비중이 높다는 것.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 강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이 됐다. 미국에서는 프랑스를 제치고 수입액 1위에 올랐다.
개별 기업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매출에서 해외법인·수출 비중이 40%가 넘는다. 해묵은 숙제로 지목됐던 중국 사업 손실폭을 줄인 후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등으로 다각화 중이다.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 미국·유럽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일본·아세안 지역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화장품 ODM 업체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도 성장세를 보인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맥스에 대해 “수출 비중이 60%에 달하기 때문에 내수 부진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K뷰티 열풍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뷰티 열풍으로 관련 펀드도 관심을 끈다. ODM·유통·브랜드 대표 종목을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도 나왔다. 신한자산운용이 최근 상장한 ‘SOL 화장품TOP3플러스’ ETF는 코스맥스, 실리콘투, 아모레퍼시픽 비중을 60%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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