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2% "정치에 불만"…61% "자민·공명 정권 지속 안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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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5명 중 4명꼴로 국내 정치에 불만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와세다대 첨단사회과학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958명(이하 유효 응답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82%가 국내 정치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답했다고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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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인 5명 중 4명꼴로 국내 정치에 불만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와세다대 첨단사회과학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958명(이하 유효 응답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82%가 국내 정치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답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국내 정치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정치에 불만을 느끼는 응답자 비율은 두 기관이 2014년부터 한 연례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조사에서 정치에 불만이 있다는 응답률은 2021년 74%, 2022년 71%였다. 2023년에는 관련 문항이 없었다.
요미우리는 이번 조사에서 정치에 불만이 있다는 응답률이 크게 오른 데 대해 "고물가와 집권 자민당 파벌을 둘러싼 정치자금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당 지지층에서 정치에 불만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앞으로도 정권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61%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정권 교체가 가끔 일어나는 편이 좋다는 견해는 68%에 달했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54%가 '생각하지 않는다', 44%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본에서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전신인 민주당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정권을 잡았으나, 2012년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한 이후 자민당·공명당 정권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자민당과 공명당은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서는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일부 야당과 협력하며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다른 언론사 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30∼40%대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TV도쿄와 함께 이달 24∼26일 946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2%포인트 오른 43%였다.
교도통신이 25∼26일 1천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35.7%였다.
교도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29.6%로 1위였고, 자민당과 정책별로 협력 중인 제3야당 국민민주당이 14.4%로 2위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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