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임 도전' 루카셴코 "서방이 대선 인정하든 말든 상관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연임에 도전하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70) 벨라루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의 공정성을 둘러싼 서방의 비판을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수도 민스크의 한 투표소에서 대선 투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1994년 벨라루스의 첫 민주주의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31년째 정권을 유지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번에도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후보는 총 5명이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을 제외한 4명은 허수아비 후보라는 평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우크라 침공에 우리 영토 사용 허가한 것 후회 없어"
![루카셴코 대통령 (민스크 EPA=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도 민스크의 한 투표소에서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1.26 photo@yna.co.kr [벨라루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6/yonhap/20250126233839331immd.jpg)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7연임에 도전하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70) 벨라루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의 공정성을 둘러싼 서방의 비판을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수도 민스크의 한 투표소에서 대선 투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로이터통신은 4시간 20분을 넘긴 이 기자회견에서 그가 전 세계 언론과 설전을 벌였다고 촌평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대선의 공정성을 둘러싼 비판을 무의미하다고 치부했다.
그는 "서방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벨라루스는 유럽연합(EU)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당신들 앞에 굴복하거나 무릎을 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야당 인사들이 감옥에 갇히거나 해외로 도피한 상황에서 선거가 어떻게 자유롭고 공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일부는 감옥을 선택했고, 일부는 '망명'을 선택했다. 우리는 아무도 나라 밖으로 내쫓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벨라루스에서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입을 너무 크게 벌린 사람들, 즉 법을 어긴 사람들은 감옥에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국가에서든 법을 어기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은 엄격하지만, 법은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러시아가 2022년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자국 영토와 영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타협점을 찾아 평화 회담을 준비 중이라며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대선인지를 묻자 즉답을 거부했다. 그는 "죽을 때가 아니다"며 "구체적인 후계자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때가 되면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1994년 벨라루스의 첫 민주주의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31년째 정권을 유지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번에도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후보는 총 5명이지만 루카셴코 대통령을 제외한 4명은 허수아비 후보라는 평가다.
그가 이번 대선에서 7연임에 성공하면 집권 기간이 5년 추가돼 36년으로 늘어난다.
미국과 EU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야권 탄압과 독립적인 언론 금지 등으로 이번 선거를 '엉터리 선거'로 규정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전날 "이것(벨라루스 대선)은 민주주의에 대한 노골적인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하는 루카셴코 대통령 (민스크 EPA=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도 민스크의 한 투표소에서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1.26 photo@yna.co.kr [벨라루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26/yonhap/20250126233839471ikvr.jpg)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위클리 건강] '0칼로리' 믿고 마셨는데…당뇨병부터 뇌 건강까지 '경고등' | 연합뉴스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에 손해배상 2심도 승소 | 연합뉴스
- 빅뱅 출신 승리, 특수폭행 혐의 부인…"소주병 휘두른 적 없어" | 연합뉴스
- 역삼 연쇄방화 속 작은 영웅들…족발집 사장도, 라이더도 나섰다 | 연합뉴스
- 침 맞던 노인 심근파열로 숨져…업무상과실치사 한의사 벌금형 | 연합뉴스
- 화성시 외국인 '불법 콜뛰기' 기승…막아서던 택시기사 폭행까지 | 연합뉴스
- 공항서 주운 담배 빼돌리다 걸린 직원…징계 피해 퇴사후 재입사 | 연합뉴스
- 할아버지 숨지게한 손녀 징역 5년…"살해 고의 인정 어려워" | 연합뉴스
- 건국대 중간고사서 AI 활용 부정행위 의혹…600여명 대면 재시험 | 연합뉴스
- "홧김에"…결혼 약속한 여친 성폭행·강도짓한 30대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