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불안의 연속... 명상합시다
[완도신문 김원국]

명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누구나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습관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명상의 기원, 명상을 쉽게 시작하는 방법, 그리고 명상이 몸과 마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다뤄보겠습니다. 동양의 명상은 한자어 어두울 '명(冥)'과 생각할 '상(想)'에서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명'은 단순히 어두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자극을 차단하고 고요하고 깊은 내면의 상태로 들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상'은 생각하고 성찰하는 것을 뜻하며, 내면의 본질을 살피는 활동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명상(冥想)은 외부의 혼란스러운 요소를 차단하고 고요히 내면을 성찰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한편, 서양의 명상(Meditation)은 라틴어 메디타리(meditari)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라틴어 메디타리는 '깊이 생각하다' '숙고하다' '계획하다' '훈련하다'는 뜻을 가지며, 주로 정신적 훈련이나 내적 성찰을 의미합니다. 서양에서는 이 단어가 의도적으로 마음을 집중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내적 평화를 찾는 과정을 표현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이처럼 동양과 서양 모두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온과 자기 성찰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명상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편안한 자세로 앉아보세요. 의자나 바닥에 앉아 등을 곧게 세우고, 어깨와 팔의 긴장을 풀어 몸을 편안히 유지합니다. 눈을 감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호흡에 집중해보세요.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감각을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명상을 하다 보면 잡념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때 생각을 억지로 없애려 하지 말고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구나' 하고 알아차린 뒤 다시 호흡으로 돌아가세요. 이때 마음속에 따뜻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자신과 타인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보내는 자애 명상을 시도해도 좋습니다. 자애 명상은 '내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내가 평온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자신에게 기원하는 것에서 시작해, 점차 사랑하는 사람, 중립적인 사람 그리고 어려운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습은 마음의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고, 더 큰 평온과 내면의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명상은 단순히 앉아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을 넘어 삶의 깊은 진리를 깨닫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첫 단계로,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절제하고 스스로를 다스리는 연습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준비합니다. 이후에는 해로운 감정과 혼란을 줄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훈련이 이어집니다. 호흡에 집중하거나 특정 이미지를 떠올리는 방법, 또는 자애를 실천하며 긍정적인 감정을 키우는 연습은 마음속의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삶이 무상(無常)하다는 점을 되새기며 집착을 줄이고, 더욱 고요한 내면의 상태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마음이 고요하고 맑아지면, 명상은 삶과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훈련으로 발전합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불안·욕망·집착에서 벗어나 삶의 본질을 이해하게 됩니다.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고 변한다는 점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집착에서 자유로워지고 더 긍정적이고 평화로운 삶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명상의 긍정적인 효과는 매우 다양합니다.
명상의 긍정효과 넷
첫째,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평온하게 만듭니다.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줄어들어 몸과 마음이 과도한 긴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더 차분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직장인·주부·학생 등 스트레스를 자주 느끼는 분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둘째,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입니다. 명상을 꾸준히 하면 뇌의 전두엽(Prefrontal Cortex)이 활성화되어 더 깊이 몰입하고 중요한 일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큰 효과를 줍니다. 명상은 뇌를 훈련시켜 우리가 일상 속에서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셋째, 신체 건강을 개선하고 노화를 늦춥니다. 명상은 염증 반응을 줄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세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어 더 젊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꾸준히 실천하면 우리의 신체가 더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넷째, 감정을 조절하고 행복감을 키웁니다. 명상은 뇌의 편도체(Amygdala) 반응을 줄여 분노와 불안을 조절할 수 있게 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담당하는 영역을 활성화해 삶의 만족도를 높입니다. 특히 자애 명상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따뜻한 감정을 키우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명상은 약이나 특별한 도구 없이도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습관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명상을 실천해 보세요.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몸과 뇌의 건강까지 돌볼 수 있습니다. 명상은 우리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줍니다. 하루 5분이라도 명상을 시작해 보세요. 건강과 행복이 우리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명상을 삶의 일부로 만들어 보세요.
덧붙이는 글 | 글쓴이 김원국씨는 현직 약사입니다.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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