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용, 유니콘 떠다녀”… 끊임없는 환시 겪게 하는 희귀질환,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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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수한 병이 있고, 심지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질환들도 있다. 어떤 질환은 전 세계 환자 수가 100명도 안 될 정도로 희귀하다.
일부 환자들은 더 구체적인 환시를 겪는데, 심할 경우 동물이나 사람, 건물이 눈앞에 보이기도 한다. 보고된 환자들이 겪은 환시로는 ▲중세 시대 옷을 입은 사람들 ▲모든 사람이 정지된 모습 ▲사물이 실제보다 훨씬 크거나 작아보이는 모습 ▲판타지 영화에 나올 법한 용이나 유니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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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갑자기 커다란 짐승이나 건물 등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상황에 놓이면 사람들은 겁에 질리거나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질환 때문에 이런 환시를 끊임없이 겪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샤를 보네 증후군(Charles Bonnet Syndrome)’이다. 샤를 보네 증후군은 실명 상태이거나 시력이 매우 나쁜 사람이 환시를 겪는 희귀질환이다.

샤를 보네 증후군은 시력 저하를 겪은 사람들에게 발생하기 쉽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망막 중심부에서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부위인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겪은 사람 중 12%는 샤를 보네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외에도 녹내장, 백내장, 망막색소변성증 등을 겪었다면 샤를 보네 증후군이 발병할 위험이 크다. 이 질환은 시력 저하가 상당히 진행됐거나 실명됐을 경우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은 대부분 80대 이상이다.

환시는 알코올이나 마약, 수술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해 샤를 보네 증후군 증상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의료진은 환자의 평소 생활과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정밀 검진을 통해 진단한다. 샤를 보네 증후군은 아직 완치법이 없다. 전문가들은 여러 치료법을 시도했지만, 아직 효과가 입증된 방법은 없다. 다만, 환자들은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더 심한 환시를 겪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샤를 보네 증후군 환자들에게 절대 안정을 권하는 편이다.

샤를 보네 증후군은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아 예방법도 없다. 단, 평소 시력을 보존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기 안과 검진을 받으면서 관리하는 것도 좋다. 샤를 보네 증후군 증상은 환자에 따라 몇 년 지났을 때 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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