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폭설도 막지 못했다, 5년 만에 제개 된 컬링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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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1월 초까지 이어졌던 2024-2025 컬링 슈퍼리그는 '한국 컬링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컬링 리그의 아쉬움을 풀었던 대회였다.
한국 컬링은 2019-2020 코리아컬링리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지만, 코로나19 이후 5년 동안 리그가 개최되지 않았다.
다만, 슈퍼 컬링리그가 계속 역사를 이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과제도 많다.
겨울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기존 컬링 투어 일정과의 공존도 향후 컬링 슈퍼리그 운영에 있어 꼭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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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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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일 열린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시상식의 모습. 2024-2025 컬링 슈퍼리그는 한국 컬링에 있었던 '리그'라는 아쉬움을 해갈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
| ⓒ 박장식 |
다시 '컬링 리그 부활'의 이야기가 나온 것은 지난 2023년 봄이었다. 당시 회장 보궐선거로 당선된 한상호 회장이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컬링 리그 부활을 천명했기 때문. 하지만 발언 당시에는 "실제로 리그 재개가 가능하겠냐"는 비관적인 예측이 적잖게 나왔다.
연맹이 치르는 경기의 중계권 계약이 갱신되는 2023년을 기점으로 변화도 생겨났다. 2019-2020 코리아컬링리그를 중계한 MBC스포츠플러스가 국가대표 선발전 등 국내 컬링 경기를 중계한 것. 온라인·모바일 중계가 미흡해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MBC스포츠플러스의 합류는 리그 재개의 희망을 다시금 키우기에 충분했다.
어쨌든 많은 시도 끝에 리그가 돌아왔다. 다만, 슈퍼 컬링리그가 계속 역사를 이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과제도 많다. 5년 전 리그에 비해 비교적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점이 아쉽다. 5년 전과 달리 조회수나 온라인 관심도 역시 높지 않았다. 리그의 지속성을 위해 스폰서 유치를 하고, 인지도를 높이려는 방안 역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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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2025 컬링 슈퍼리그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이라면 그랜드슬램 경기장보다도 가까운 관중석이었다. 아이스와의 거리가 가까운 관중석은 관중에게도, 선수들에게도 호평받았다. |
| ⓒ 박장식 |
그럼에도 리그는 한 경기도 빠짐없이 치러졌다. 가장 돋보였던 건 현장감 높은 관람 경험 제공이었다. 경기장 아이스 위에 가변석을 마련했는데, 한국 컬링에 있어 처음 있는 시도였다. 해외 투어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도 "관중석이 그랜드슬램보다도 가까워서 더 흥이 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경기 또한 박진감 있게 흘러갔다. 여자 컬링은 세계 랭킹 10위 안에 경기도청 '5G', 강릉시청 '팀 킴', 춘천시청 '팀 하'가 모두 들어가면서 세계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는 팀 구성이 됐다. 그런 팀들이 맞붙는 모습은 컬링 팬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정규 리그가 끝나기 직전까지 어떤 팀이 우승할지 알 수 없었다. 의외의 팀이 훌륭한 경기 실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남녀 결승전에서도 명승부가 이어지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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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2025 컬링 슈퍼리그는 숱한 명승부를 남기고 끝났다. 다음 리그에서는 더욱 많은 경기들이 훨씬 많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기를 바란다. |
| ⓒ 박장식 |
홍보나 마케팅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컸다. 운영 비용상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리그 타이틀 스폰서 등이 필요하다. 아울러 '컬링의 프로화'를 꿈꾸는 리그인 만큼, 프로 스포츠 못지않게 언론·SNS 등 미디어와의 접점을 높여야 한다.
겨울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기존 컬링 투어 일정과의 공존도 향후 컬링 슈퍼리그 운영에 있어 꼭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번 리그의 경우, 극적인 일정 조율이 있었기에 모든 실업팀이 출전할 수 있었다.
몇몇 아쉬움에도 2024-2025 슈퍼 컬링리그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평창의 열기'가 남아 있던 5년 전보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컬링 팬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이 유의미하다. 다음 겨울 다시 치러질 리그에서는 컬링이라는 종목이 더욱 많은 팬을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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