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의원, 단체방 ‘부정선거’ 주장에…與 의원들 “자중 좀”
배재성 2025. 1. 22. 16:55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자당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했다가 저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백골단을 자처하는 극우 청년단체를 국회에 세웠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뒤늦게 기자회견을 취소한 바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대화방에서 부정선거 주장이 담긴 콘텐트와 제보 내용 등을 여러 차례 공유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이 특정 지역구를 지목하며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자, 일부 의원들은 “자중해주시면 좋겠다” “모두가 동의하진 않는다” “소통이 피로감으로 누적되지 않았으면 한다”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한 중진 의원이 “의원들 방에서는 부정선거와 관련된 논의가 더 진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하자 여러 의원이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에도 일부 의원이 “선거 관리에 있어서 상식에 맞지 않는 흠결은 여기저기 있었다고 보인다”고 주장하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의원은 의원들을 향해 “더 이상 투개표의 안정성과 관련한 문제 제기를 단체 대화방에서 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톡방에 참여 중인 한 의원은 “계엄 이후 하루종일 김민전 의원이 소음공해 수준으로 부정선거론을 올린다”며 “의원들이 참다 참다가 한마디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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