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벽제관·북한산성 행궁’ 3D 디지털 기술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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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지역 대표 국가유산인 벽제관과 북한산성 행궁을 3D 디지털 기술을 통해 원형 복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디지털 복원은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 디지털 대전환 계획에 따라 추진됐으며, 벽제관과 북한산성 행궁의 자료는 고양사이버역사박물관과 유적지에 설치된 대형 키오스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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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지역 대표 국가유산인 벽제관과 북한산성 행궁을 3D 디지털 기술을 통해 원형 복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들 유적의 복원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더 나아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벽제관은 조선시대 한양과 의주를 잇는 의주길 초입에 위치한 조선시대 전국 31개 객관 중 하나로 1467년 최초 건립됐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으로 건물이 소실돼 터만 남아있으며 1965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벽제관은 1998년 발굴조사를 통해 전체적인 현황이 파악되었지만, 복원에 필요한 학술적 자료가 부족해 원형 복원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2021년 추가 발굴조사에서 담장과 부속 건물 유구를 발견하며 복원의 근거 자료를 확보했다.
2023년 3D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복원작업을 통해 삼문, 정청, 월대, 담장,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반출된 육각정까지 재현됐으며, 조선시대 계절별 식생까지도 반영됐다.
북한산성 행궁은 조선의 수도 한양 방어를 위해 축조된 북한산성 내부에 위치한 왕실 유적으로, 1712년 건축돼 20세기 초반까지 운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1915년 대홍수로 터만 남은 행궁은 2007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발굴조사를 통해 건축물의 학술 자료를 확보했다.
2019년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됐고, 2023년 디지털 복원 작업을 통해 내전, 외전, 수라간, 단청 등을 포함한 129칸 행궁의 전체 모습을 복원했다. 1808년 편찬된 ‘만기요람(萬機要覽)’의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의 사계절 모습까지 구현하며 역사적 정밀도를 높였다.
이번 디지털 복원은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 디지털 대전환 계획에 따라 추진됐으며, 벽제관과 북한산성 행궁의 자료는 고양사이버역사박물관과 유적지에 설치된 대형 키오스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특히 북한산성 행궁 자료는 현재 시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북한산성의 국내외 홍보 자료로도 폭넓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국가유산을 단순히 디지털로 기록하고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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