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 스쿨'까지 다녀온 간절함. 그리고 엄마의 조언. '19년 1차지명 기대주' 김대한은 오히려 내려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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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매이지 않으려고 해요."
두산 베어스 외야수 유망주 김대한(25)이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차분한 소감을 남겼다.
김대한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양의지 양석환 정수빈 이영하 이병헌과 함께 두산 전지훈련 선발대로 출국했다.
김대한이 얼마나 절박하게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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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해요."
두산 베어스 외야수 유망주 김대한(25)이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차분한 소감을 남겼다.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지도, 독한 투지를 불태우지도 않았다.
김대한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양의지 양석환 정수빈 이영하 이병헌과 함께 두산 전지훈련 선발대로 출국했다. 두산 선수단 본진은 24일 출발해 27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공식 훈련을 실시한다.
두산은 2019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하지만 1군 통산 164경기 타율 1할8푼4리 홈런 6개에 그치며 여전히 '경쟁 중'이다.
올 겨울에는 타격 사교육까지 받았다. 팀 선배 김재환과 함께 메이저리그 출신 강정호가 운영하는 '킹캉 스쿨'에 다녀왔다. 김대한이 얼마나 절박하게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대한은 "몰랐던 걸 배워왔다. 엄청 재미있었다. 어려워서 많이 헤매기도 했다. 이런 것 때문에 안 됐구나 느끼기는 했는데 결국에는 시즌 들어가서 해봐야 안다. 일단 (배운 것을)잊지 않기 위해 캠프도 선발대로 간다"고 돌아봤다.
김대한은 체중도 7kg나 불렸다. 김대한은 "(김)재환 선배님이 배가 터질 때까지 먹여주셨다. 살이 많이 쪘다. 원래 살이 좀 잘 안 찌는 체질인데 잘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김대한은 등번호도 새로 달았다. LG로 이적한 투수 김강률의 번호를 받았다.
김대한은 "진짜 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자는 각오다. 유니폼도 바뀌었고 나도 새로운 환경에 가서 새로운 걸 배워왔다. 정말 새로운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대한은 "절박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너무 얽매이지 않으려고 한다. 편하게 하고 싶다. 그런 마음가짐"이라고 귀띔했다.
그동안 부담을 크게 가졌던 것이 오히려 역효과였다.
김대한은 "내가 못하니까 계속 쫓겼다. 쫓기니까 되다가도 안 되고 그랬다. 그냥 마음 편하게 얽매이지 않고 하려고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부상도 생각하면 다치더라. 호흡도 편하게 하고 안 좋은 생각은 아예 안 하려고 한다"고 했다.
부모님 조언이 컸다.
김대한은 "엄마가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엄마 아빠가 많이 해주셨다. 나 스스로도 생각해보니까 그게 맞는 것 같았다"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선발대로 가는 추가 비용은 양석환이 부담해줬다. 김대한은 "미국에서 배웠던 것을 빨리 따뜻한 곳에서 이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석환이 형이 도와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잘 가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김대한은 "목표는 100경기다. 풀시즌 있으면서 100경기 나가는 것이 목표다. 새로운 변화를 준만큼 더 열심히 준비 잘해서 부상 없이 전보다는 나은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실망 많이 하셨겠지만 한 번 만 더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인천공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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