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작은 아이… '허리'만 바로 펴줘도 숨은 키 키울 수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척추측만증 환자 8만5076명 중 10대 환자가 3만9270명으로 약 46%를 차지하고 있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 성장기에는 척추의 성장도 같이 활발해지는데, 굽힌 자세 등 습관으로 인해 척추측만증이 발생한다. 성인에 비해 척추가 유연해 변형되기도 쉽지만 반대로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은 “척추를 바르게 하는 것만으로도 숨은 키를 찾을 수 있다”며 “실제 척추측만증을 교정하면 평균 1도 당 0.2cm 정도의 키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10도 이상 휘어진 상태로, 일직선으로 뻗어야 하는 척추가 변형돼 통증을 유발한다. 성장기에는 초기 증상과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인 경우가 많다. 외관상 특징이나 증상이 미미해 다른 질환과 혼동돼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아이가 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서 있을 때 양쪽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허리를 옆으로 숙였을 때 양쪽 높이가 다를 때, 다리 길이가 차이 나 신발의 한쪽 밑창이 유독 빨리 닳는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진단이 늦어지거나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척추가 더욱 휘고 심한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 심장과 폐 같은 주요 장기를 압박해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외형 변형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크게 위축돼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증상 초기라면 자세 교정과 운동치료, 도수치료, 보조기 착용 등으로 대부분 호전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자녀가 또래보다 키가 작아 걱정이라면 성장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 여부, 영양 상태, 수면시간, 호르몬 결핍 및 성장판 손상 여부, 뼈 나이와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검사 결과, 같은 성별과 연령에서 100명 중 3번째 미만 경우 저신장으로 본다. 또래보다 10cm 이상 작거나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1년간 4cm 이상 자라지 않으면 성장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성장장애의 원인이 특정 질환이라면 해당 질환의 치료를 우선적으로 해야 하며, 질환 때문이 아니라면 키 성장에 필수인 영양, 숙면, 운동 등으로 정상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다.
박혜영 이사장은 "평소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 특히 근육과 뼈의 성장을 돕고 성장호르몬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된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성장판을 자극하고 뼈를 강화시키는 점프 운동과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운동 후 휴식과 회복 과정에서 성장이 더 잘 진행되기 때문에 운동은 격일로 진행하는 게 좋다. 숙면을 취할 때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므로 수면 환경을 개선하고 늦게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않도록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키 작은 사람, 당뇨병 더 잘 생긴다
- 키 작은 우리아이 한방도 생각해 보세요
- “항암 치료 부작용 줄인다” 붉은 열매의 정체는?
- 어릴 때 살, 정말 키로 갈지도… “지방 아닌 근육 성장 과정”
- ‘20kg 감량’ 강소라, 요요 막으려 ‘이 음식’ 즐겨 먹어… 뭐야?
- ‘이것’ 넣으면, 잡채도 건강식으로 바뀐다… 뭘까?
- 집먼지진드기 확실히 없애려면 이불 ‘이렇게’ 빨아라
- 기록 단축해주는 카본화, ‘이런 사람’은 신지 말라는데?
- 헬스장 가기 전, ‘이것’ 한 스푼… 운동 효과 높아진다
- “안 좋은 점 없는 만능 과일”… 매일 먹으라는 영양사 추천 ‘이것’,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