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배드민턴 선거 표류…문체부 징계까지 '첩첩산중'
[앵커]
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가 잠정 연기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두 협회에 요구한 중징계 시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한 달 안에 징계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두 협회 모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혼란만 더하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하루 전 법원 결정으로 전면 백지화 된 축구와 배드민턴 협회장 선거.
두 협회 모두 선거운영위원회 재구성을 비롯해 선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처지입니다.
문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 감사와 배드민턴협회 사무검사 결과로 요구한 중징계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문체부는 앞서 축구협회 재심의와 배드민턴협회 이의신청을 기각하며 각각 한 달 안에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중징계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의 해임 등을 처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징계 요구 이행은 선거와 관계없이 한 달 안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징계 시한은 기각일로부터 한 달. 배드민턴협회는 이달 30일, 축구협회는 다음 달 2일까지입니다.
문체부의 징계 요구가 나온 상황에서 진행하려던 선거가 법원의 판단으로 멈춰서면서 협회 내부 혼란도 극심한 상태입니다.
배드민턴협회는 김 회장과 함께 중징계 대상에 오른 사무처장이 김영복 회장 직무대행의 결재 없이 선거 연기를 공고하고, 이후 김 직무대행이 사퇴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징계 요구를 이행하지 않아 천안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새 마이너스통장 개설도 문체부로부터 승인받지 못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미 보조금 환수 절차를 밟기 시작한 문체부는 한 달 내 징계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후속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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