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중계' 고양이뉴스 "호텔 뒤진 유튜버에 '도끼로 죽인다' 협박당해"
[유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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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오후 2시 33분경 대통령 관저 바로 앞마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추정 인물(빨간색 원)이 흰색 개 두 마리와 함께 산책중인 모습이 유튜브 '고양이뉴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
| ⓒ 고양이뉴스 |
원 피디는 16일 오전 <오마이뉴스>에 "(제가 관저 실황) 생중계를 이어가던 도중 채팅창에 'A(유튜버 이름)가 너 잡으러 온대' 같은 말이 올라와서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며 "찾아보니 A씨가 대통령 관저가 보이는 호텔에 들어가 '잃어버린 동생을 찾고 있다'면서 (호텔 직원에게) '이런 사람 본 적 있는지'를 묻고, 다른 호텔 정문에선 차를 수 시간 대놓고도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구독자 약 5만 명의 유튜브 계정을 운영 중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 11일 한남동 인근 호텔 등을 돌아다니며 '고양이뉴스'를 찾는 생중계를 이어갔다. 채팅창엔 "간첩 잡자", "고양이 잡으면 포상금" 등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이 영상은 '회원 전용 콘텐츠'로 분류돼 일반에 공개돼 있진 않다.
영상에는 A씨가 한 호텔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에게 "동생 휴대폰 번호랑 차 번호가 뭐였더라"라고 말하자 상대방이 "관저 보이는 곳에 계세요?"라고 묻는 상황도 그대로 담겼다. 그런 뒤 한 방에 입실한 A씨는 "(고양이뉴스가) 여기 (있었던 것이) 맞다"고 말하기도 한다(영상으로는 실제 고양이뉴스가 머물렀던 방인지 알 수 없다).
A씨는 다른 호텔 건물 앞에 차를 세우고 수 시간을 대기하기도 했는데, 생중계로 이 모습을 본 원 피디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상당한 협박, 처벌 가능... 응원 댓글도 공범"
원 피디는 "A씨가 '호텔에서 나오면 도끼로 죽이겠다'면서 나를 찾아다닌 이후로는 은신한 곳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라며 "필요한 물건이나 밥은 지인이 사다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차로 밀어버린다'고 발언하고, 윤 대통령 탄핵 집회를 두고 중국인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다는 등의 허위 주장을 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최근 극우 유튜브 채널 등에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한 괴롭힘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기사 : 탄핵 1인 시위 도운 한남동 자영업자, '집단 린치'에 결국 영업 중단 https://omn.kr/2btef)
황희석 변호사는 16일 오후 <오마이뉴스>에 "실제로 ('고양이뉴스'가 A씨에게) 발각이 됐다면 테러 행위로 이어졌을 상황이 예상된다. 이는 상당한 협박 행위로 보인다"면서 "단순 말이 아닌 실제로 무언가를 해보려고 물색한 행위라 상당한 협박이다. 또한,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응원 댓글을 단 이들은 찾아낸다면 공범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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