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둔화에 매수 드라이브...3대지수 급등

박근아 2025. 1. 1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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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물가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자 급등했다.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근원치가 예상대로 나타나는 등 둔화 흐름을 보이자 매수 심리가 촉발했다.

미국 주가지수의 동반 급등은 오랜만이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 0.2%에 부합했고, 직전월 수치 0.3%보다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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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물가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자 급등했다.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근원치가 예상대로 나타나는 등 둔화 흐름을 보이자 매수 심리가 촉발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27포인트(1.65%) 뛴 43,221.5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00포인트(1.83%) 급등한 5,949.91, 나스닥종합지수는 466.84포인트(2.45%) 튀어 오른 19,511.23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주가지수의 동반 급등은 오랜만이다. 소비자물가 지표 수치가 둔화 흐름을 나타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와 작년 11월 수치 0.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 0.2%에 부합했고, 직전월 수치 0.3%보다 둔화했다.

물가의 기저 흐름이 둔화를 나타냈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매수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다.

12월 CPI 결과에 국채금리가 동반 급락해 주식 매수 심리를 더 끌어올렸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13bp 넘게 급락했다.

이날부터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출발이 좋았다.

골드만삭스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 주가가 6% 이상 뛰었다. 골드만삭스의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JP모건체이스도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고 순이익은 50% 급증했다. 주가도 2% 가까이 올랐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모두 매출과 EP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 종목도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테슬라는 8%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 알파벳은 3%,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2% 이상 상승했다. 애플도 1.97% 올랐다.

지난 며칠간 죽을 쑤던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들은 MS가 기업용 양자 컴퓨팅 솔루션 '퀀텀 레디' 프로그램을 발표한 뒤 급등했다.

리게티 컴퓨팅은 전날 47.93%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22% 이상 뛰었다. 아이온큐는 33%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는 3% 이상 급등했고 기술과 통신서비스, 금융도 2% 이상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1%대 강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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