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윤 체포에 성명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임석규 2025. 1. 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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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 이후 43일 만에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가 성사되자 사회 참여적 성향의 개신교계에서도 이를 반기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아래 기장)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아래 목정평)는 15일 윤 대통령의 체포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아래 공수처)가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라는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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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와 전국목정평, 12·3 내란 사태 진상규명과 내란동조 행위자 처벌 촉구

[임석규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는 43일동안 내란 우두머리로서 민주 질서를 교란시킨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는 체포는 지극히 당연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12·3 내란 사태 이후 43일 만에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가 성사되자 사회 참여적 성향의 개신교계에서도 이를 반기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아래 기장)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아래 목정평)는 15일 윤 대통령의 체포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아래 공수처)가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라는 입장문을 냈다.

기장은 총회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이 불법 계엄을 선포해 독재 시대로 회귀하려는 끔찍한 시도와 결말을 온 국민이 목격했다"면서 "공수처의 정확한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로 국가의 질서를 바로잡고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장은 "내란 우두머리로서 윤 대통령은 정당한 영장 집행을 물리력으로 막아 43일 동안 민주 질서를 교란시켰다"고 지적하며, "불법 계엄 시도 과정에서 함께 모의·협력한 이들을 엄정하게 가려서 다시는 이와 같은 반란을 꿈꾸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도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과 내란 사태 책임자 및 동조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목정평도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라는 성경 구약 시편 1장 6절을 인용하면서 "내란수괴 윤 대통령을 구속해 내란 사태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하며,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탄핵인용으로 파면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체포만으로 끝이 아니며, 한덕수 국무총리·최상목 경제부총리·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따져 물어야하고 국회는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을 재의결해 대한민국의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개신교내 복음주의계열에서도 오는 16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비상계엄령 전후 주요 한국 교회의 행태에 대한 규탄과 참회 촉구 연합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대한 입장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체포를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국민과 민주주의를 배신하고 불법으로 계엄을 선포하여 독재 시대로 회귀하려는 끔찍한 시도와 그 결말을 온 국민이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천만다행히도 계엄 시도는 수포가 되고 계엄은 해제되어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지만, 이후 내란 혐의의 우두머리로서 윤석열 대통령은 법원의 정당한 영장 집행을 물리력으로 막아섬으로써 다시 한번 민주 질서를 교란했습니다. 국회의 계엄 해제와 탄핵 결의 이후 우리는 집행되지 못하고 가로막힌 채 멈춰 선 공권력을 바라보면서 무력감과 분노의 43일을 견뎌야 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새벽부터 시작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체포는 지극히 당연하고 공정한 법 집행입니다.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수호하려는 국민은 이에 안도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법치가 실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피의자 윤석열은 공수처의 조사에 솔직하고 진지하게 협력하면서 모든 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특히 불법 계엄 시도 과정에서 함께 모의하고 협력한 이들은 엄정하게 가려서 다시는 이와 같은 반란을 꿈꾸지 않도록 나라의 법치를 세워가야 합니다.

작년 12월 3일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극심한 혼란은 이제 일단락되었지만, 그동안 무너진 국가의 대외 신뢰, 국방과 외교, 경제와 통상, 한반도 평화 등 산적한 문제가 우리 앞에 엄존한 상황입니다. 이제 우리는 공수처의 정확한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을 통해 국가의 질서를 바로잡고 안정을 되찾아 민생을 살피고 흐트러진 국가 체제를 새롭게 구성하는 일에 정치권과 온 국민이 하나 되어 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

역사의 주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2025년 1월 15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에 대한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입장
의인의 길은 주님께서 인정하시지만, 악인의 길은 망할 것이다. (시편 1:6)

2024.12.3. 비상계엄으로 내란을 일으킨 내란수괴(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을 2025.1.15. 오전 10:33분 체포했다. 비상계엄 이후 한 달 넘게 윤석열 퇴진을 요구해온 주권자들의 힘이다.

이제 내란수괴인 윤석열을 구속 수사하여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지연시키고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모든 행위자들, 대표적으로 한덕수, 최상목,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한 책임도 엄중히 따져 물어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조속한 윤석열 탄핵인용으로 파면을 결정하여야 한다.

국회는 내란특검, 김건희특검 재의결로 대한민국의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

윤석열 체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루어지는 세상을 만드는 첫 걸음을 떼었을 뿐이다.
모든 생명이 존중받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이루는 길에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끝까지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다.

2025.1.15.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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