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차장·본부장 체포 보류, 尹 요청이었다…경찰 소환 검토
현예슬 2025. 1. 15. 21:58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오는 17일과 18일에 각각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경찰은 그간 이들에게 출석을 요청했지만 3차례 모두 불응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당초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김 차장과 이 본부장도 함께 체포할 방침이었으나 이들에 대한 영장은 집행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윤 대통령 경호 업무를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에 대한 현장 체포 보류를 먼저 요청한 건 경호처가 아니라 윤 대통령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장과 본부장을 체포하지 않은 것은 대통령 측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호처장 직무대행인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고독사' 그 방에서…햇반 챙겨간 누나, 과일 깎아먹은 부모 | 중앙일보
- 여교사가 초등생 남제자 성폭행…"깊은 유감" 대전교육청 결국 | 중앙일보
- 건물주 아닌데 ‘월세’ 준다…게다가 그 돈 굴려주는 상품 | 중앙일보
- "여보, 올해 자동차세 지금 다 내"…세금 5% 아끼는 꿀팁 | 중앙일보
- 尹 따라 구치소 들어갔다…사상 초유 '구금 경호' 나선 경호처 | 중앙일보
- 느닷없는 베드신에 황당…500억 쏟은 드라마의 '초라한 시청률' | 중앙일보
- "왠지 찝찝하다"…'일당 60만원' 여성 간병인 공고 알고보니 | 중앙일보
- 정체불명 '구슬' 해변 밀려왔다…"만지지 마라" 시드니 무슨 일 | 중앙일보
- "노인들 설 용돈 드립니다"…고향 주민에 60억 쏜 中억만장자, 왜 | 중앙일보
- 왜 자꾸 살찌나 했더니…‘1만보 걷기’ 뜻밖 부작용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