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백호로 불린 尹 본모습…끝까지 찌질하고 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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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추한 괴물의 본모습을 세상이 4년 만에 알아봤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거악을 응원하고 키워 내란 괴물로 만들어 정치적 경제적 권력적 사익을 추구한 세력들은 아직도 금단 현상에 벗어나지 못하지만, (윤 대통령) 체포로 국난은 한고비를 넘겼다"며 윤 대통령 지지 세력을 겨냥한 발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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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추한 괴물의 본모습을 세상이 4년 만에 알아봤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과 수사지휘권, 직무 배제 등 문제로 극렬하게 대립하며 '추윤 갈등'을 빚은 바 있다.
15일 추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호, 백호. 친구나 수사관들이 검사 시절 (윤 대통령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추한 괴물의 본모습을 세상은 4년 만에 알아봤다"며 "안타깝게도 그사이 너무 많은 고통과 비용을 치르고 말았다"고 썼다.
추 의원은 "마침내 내란 우두머리 죄목으로 체포되면서 국격을 추락시키고, 국민을 허망하고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퇴장하는 뒷모습은 끝까지 당당하지 못하고 찌질하고 옹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년 전 불법이 발각 나 징계를 당할 때도 일일이 절차를 다투고 징계위원을 모두 기피신청 하며 법을 조롱했던 것처럼, 헌법기관을 정지시킬 목적의 내란을 저지르고도 영장이 불법이라고 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고 헌재 재판관 기피신청을 하는 등 제 버릇 남 못 주고 재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교활한 위장술로 내란죄를 저지르기 전까지는 국민을 속이는 듯했지만, 내란죄를 저지른 후에는 그를 무조건 감싸주던 언론도 그를 버렸다"며 "부도덕하고 폭압적이고 거짓투성이의 인성도 내란 전후로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평했다.
아울러 "거악을 응원하고 키워 내란 괴물로 만들어 정치적 경제적 권력적 사익을 추구한 세력들은 아직도 금단 현상에 벗어나지 못하지만, (윤 대통령) 체포로 국난은 한고비를 넘겼다"며 윤 대통령 지지 세력을 겨냥한 발언도 덧붙였다.
끝으로 추 의원은 "점심시간 오랜만에 식당 손님들이 웃는다. 가게 주인도 덕담을 주고받는다"라며 "다시 일상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돌려놓을 궁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인사들은 대한민국의 법치가 실현됐다며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강하게 비판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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