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2만4천명 신규 채용…청년인턴 2만1명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개최

[한국경제TV 전민정 기자]

올해 한국전력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2만4천명을 신규채용한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공기관 청년인턴도 2만1천명을 뽑는다.

기획재정부는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양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처음으로 3일간 개최되며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건강보험공단, 중소기업은행 등 143개 기관이 참여한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최근의 양호한 고용동향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공공기관은 올해 약 2만4천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수치지만 지정 공공기관수가 347개에서 327개로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공공기관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씀씀이와 군살을 줄이고 조직과 인력을 효율화해 핵심 업무 채용 여력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도 경영평가 시에 청년 등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한 기관의 노력을 반영하고 신규 채용 인원 중 고졸자 비율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또 "공공기관 청년인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만1천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청년 수요가 많은 6개월 인턴은 1만2천명, 채용형 인턴은 4천명으로 확대함으로써 정규직 채용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기관별 채용설명회, 인성 검사체험 등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고졸 채용 전용 상담 부스, 구직자가 면접자에게 역으로 질문하는 리버스 공개 모의 면접, 인공지능(AI) 면접 체험관 등 구직자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이 다수 신설·운영될 예정이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