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나간 국방장관 공관, 경호처 무단 사용..."매트리스 깔고 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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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있는 경호처가 대통령 관저 근처 국방부 장관 공간을 숙식 공간으로 무단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정조사특위(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대행에게 "한남동 관저 밑 국방부 장관 공관을 누가 쓰고 있는지 아느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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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 요새가 된 대통령 관저 지도 |
ⓒ 오마이뉴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정조사특위(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대행에게 "한남동 관저 밑 국방부 장관 공관을 누가 쓰고 있는지 아느냐"라고 물었다.
국방부 장관 공관은 12·3 비상계엄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5일 면직 처리되면서 상시 거주자가 없는 상태다.
김선호 대행이 "현재 비어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답하자, 윤 의원은 "비어 있는 게 아니라 경호처가 쓰고 있다"라고 질타성 질문을 이어갔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국조특위 3차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
ⓒ 남소연 |
▲ 목 축이는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국조특위 3차 회의에 출석해 목을 축이고 있다. |
ⓒ 남소연 |
현재 김성훈 차장 등 경호처 강경파 지휘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한남동 관저 주변을 요새화하고 2주 넘게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경호처 지휘부는14일 "대통령 관저를 포함한 특정경비지구는 경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 국가중요시설,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출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라며 "불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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