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차 한 잔의 공포…"티백서 수백만 미세플라스틱 방출"
정재홍 2025. 1. 14. 10:01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티백이 수백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해 인체에 유해한 결과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와 이집트 소하그대학교, 독일 라이프치히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의 연구팀이 케모스피어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폴리머 기반 상업용 티백을 우려내면 "수백만 개의 나노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엄청난 수의 입자가 장 세포에 흡수되고, 거기에서 혈류와 인체 전체로 이동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생물학적 상호작용 실험 결과, 점액을 생성하는 장 세포가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흡수했으며, 입자가 유전 물질을 보관하는 세포핵까지 들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내 점액이 플라스틱을 인체의 더 깊은 곳으로 운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잎차가 티백보다 더 건강한 대안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교사 찾아가 “일진 다 끌고 와”…탐정 푼 엄마의 ‘학폭 복수’ | 중앙일보
- 여교사가 초등생 男제자 성폭행…"깊은 유감" 대전교육청 결국 | 중앙일보
- 윤 주변도 판치는 법사…욕하면서도 무속 찾는 한국, 왜 | 중앙일보
- 신부와 수녀의 파격 키스…사회적 금기 깬 이탈리아 '패션계 거장' 숨졌다 | 중앙일보
- "아빠가 저기서 공주반지 샀어" 3살 아들 말에 소름 돋았다 | 중앙일보
- '유흥업소' 무혐의 뒤 반격…최민환 "율희, 5년 동안 가출 20번" | 중앙일보
- '시청률 1위' 그 드라마 PD였다…특수폭행 논란에 "자숙 후 복귀" | 중앙일보
- 업소녀와 불륜 저지른 야구선수…아내가 사과하자 일본 시끌, 왜 | 중앙일보
- 며느리 몸에 손대는 노망 든 시부…그녀는 사이비 '녹명수'에 빠졌다 | 중앙일보
- LA 산불로 다 탔는데 나홀로 멀쩡…3층짜리 '기적의 집' 비밀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