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탄핵 와중에 지지율 까먹고 있는 민주당, 철저히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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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0.8%, 더불어민주당은 42.2%로 집계됐다.
전 주 대비 국민의힘은 6.4% 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 포인트 떨어졌다.
앞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34%)은 민주당(36%)에 근접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 전으로 돌아갔다.
이는 계엄 및 탄핵 국면에서 대안세력으로서의 신뢰감을 국민에게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미이기에 민주당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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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0.8%, 더불어민주당은 42.2%로 집계됐다. 전 주 대비 국민의힘은 6.4% 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 포인트 떨어졌다. 양당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기는 넉 달 만이다. 앞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34%)은 민주당(36%)에 근접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 전으로 돌아갔다. 일부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추월했다는 결과도 있었다. 이는 계엄 및 탄핵 국면에서 대안세력으로서의 신뢰감을 국민에게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미이기에 민주당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보수층이 적극 응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여론조사들은 하나같이 민주당 지지율이 계엄 사태 당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 많은 국민이 계엄 이후 약 한 달간 민주당 행태에 실망을 느꼈다는 얘기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는 등 정부 기능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위기 속에서 많은 이들은 민주당이 국정 공백을 메우고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길 바랐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도 가결시켰고 최상목 대행도 고발했다. 또 탄핵 일정을 단축하겠다며 대통령 탄핵 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빼기로 했고 탄핵 수사를 담당하는 국가수사본부와의 내통설을 의심케하는 민주당 의원 글이 SNS에 올라왔다. “윤석열은 내란죄로 사형선고를 받을 것”이라는 막말도 나왔다. 급기야 가짜뉴스를 막겠다며 카카오톡 검열 논란을 일으켰다. 반면, 민생과 직결된 경제 법안 통과는 관심 밖이다.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는커녕 이재명 대표를 위해 대선 일정을 어떻게든 앞당기겠다는 조급함만 노출시키고 있다. 비전은 없고 정략만 있는 정당에게 누가 지지를 보내겠나.
지난해 국내 소비는 카드대란 이후 21년 만에 최악이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등장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도 우려된다. 국가 미래의 발목을 잡을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악화일로다. 현 시점에서 안팎의 어려움에 대처하려면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민주당이 정쟁이 아닌 민생의 바다에 뛰어들어야 국가 정상화의 길을 앞당길 수 있다. 반도체특별법·전력망확충법 등 미래 성장동력과 민생에 도움이 되는 법안 처리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민주당이 민심을 다시 얻고 궁극적으로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선 이 길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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