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커버 다 해준 경기인데, 현지매체들 "다이어는 잘했고, 김민재는 별로였다"… 동조하지 않는 감독

김정용 기자 2025. 1.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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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의 경기력은 썩 괜찮은 정도였지 눈길을 확 끌 정도는 되지 못했다.

그런데도 독일 매체들은 다이어가 얼마나 잘했는지 이야기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했고,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억지에 가깝게 폄훼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이어에게는 좋은 경기력이라는 뜻의 2점을 주고, 김민재에게는 다소 부진했다는 뜻의 4점을 줬다.

콩파니 감독은 다이어의 이날 경기력을 딱히 강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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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에릭 다이어(오른쪽, 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릭 다이어의 경기력은 썩 괜찮은 정도였지 눈길을 확 끌 정도는 되지 못했다. 그런데도 독일 매체들은 다이어가 얼마나 잘했는지 이야기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했고,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억지에 가깝게 폄훼하는 경우도 있었다.


12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로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한 바이에른뮌헨이 1-0 승리를 따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쳤던 바이에른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2승 3무 1패로 승점 39점을 따내며 2위 바이엘04레버쿠젠과 승점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공격진이 수많은 득점기회를 낭비한 반면 수비진이 무실점을 지켜 준 덕분에 거둔 승리였다. 김민재는 수비진 동료들과 함께 후방을 지켰다. 활동반경이 비교적 좁은 다이어 대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커버 플레이를 하고, 상대 진영까지 패스를 찔러넣는 등 평소처럼 활약했다.


눈에 띄는 장면도 있었다. 후반 26분 김민재가 오른발도 아니고 왼발로 정확한 롱 패스를 해 수비 배후로 찔러 넣었다. 킹슬리 코망이 이를 중앙으로 연결해 주고, 사네가 슛을 날려 빗나갔다. 이날 김민재는 롱 패스 5개를 성공시켜 두 팀 통틀어 최고 기록을 남겼다.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한 현지매체들의 평가는 대체로 3점이었다. 평범한 경기력을 의미한다. 김민재와 다이어 모두 3점을 준 매체가 많았는데, 원래 후보 센터백인 다이어가 이날 무난한 플레이를 해줬기 때문에 납득할 만한 평점이었다. 다만 은근히 다이어의 경기력을 더 위로 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SPOX'는 두 센터백 모두 3점을 주면서 다이어의 활약을 길게 늘어놓고 김민재에 대해서는 "동료 선수보다 덜 눈에 띄었지만 실수는 없었다"고 한 마디에 그쳤다. 'RAN'과 'tZ' 역시 두 센터백에게 각각 3점을 줬다.


특이한 건 '아벤트차이퉁'의 평점이었다. 다이어에게는 좋은 경기력이라는 뜻의 2점을 주고, 김민재에게는 다소 부진했다는 뜻의 4점을 줬다. 납득하기 힘든 관점이다.


평점을 준 이유를 읽어보면 더 이해가 힘들다. 다이어에 대해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체한 영국인 수비수 다이어는 잘츠부르크를 상대한 연습경기에서 헤딩골을 넣더니 이번 경기도 넣을 뻔했다. 수비에서 흔들렸지만 결국 막아냈다. 한편 헤딩은 몬스터였다"라고 평가했다. 이 경기에서는 무득점이었는데 앞선 연습경기 득점을 끌어와서 호평의 이유로 삼았고, 수비에서 흔들렸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무튼 막아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평가를 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에 대해서는 "늘 그렇듯 포백의 왼쪽 센터백으로서 믿음직하고 꾸준했다. 위기가 있는 곳에 달려가는 강인한 수비수다. 그러나 종종 실수를 했고 코너킥을 내줬다. 빌드업 상황에서 창의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다. 평가 사유만 보면 김민재가 오히려 다이어보다 높아야 할 것 같은 내용이 많다. 특히 센터백에게 빌드업의 정확성을 넘어 창의성을 요구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감점 사유로 삼는 건 보기 힘든 모습이다.


현지매체들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뱅상 콩파니 감독에게도 다이어에 대한 칭찬을 요구했다. 콩파니 감독은 다이어의 이날 경기력을 딱히 강조하지 않았다. 원래 콩파니 감독은 선수에 대한 비판과 칭찬 모두 쉽게 하지 않는 편이다. 그저 "득점기회를 좀 낭비했지만 오늘은 경기력이 좋았으니 각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게 당연하다. 에릭은 경험이 많고 이런 시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다. 에릭같은 선수는 개성이 있고 늘 팀을 우선시한다"며 경기력보다는 후보 신세일 때도 노력해 준 태도를 칭찬했을 뿐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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