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인상은 당연한데, 금액이 문제…'13승+201K' 킹, SD와 연봉 조정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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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13승을 달성한 우완투수 마이클 킹(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연봉 협상을 끝내지 못했다.
하지만 킹은 연봉 협상 마감일인 10일까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매듭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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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13승을 달성한 우완투수 마이클 킹(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연봉 협상을 끝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선수들의 연봉 계약 소식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타격왕을 차지한 루이스 아라에즈와 연봉 1400만 달러(약 205억원)에 계약했으며, 딜런 시즈와 연봉 1375만 달러(약 20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제이슨 아담(연봉 480만 달러), 루이스 캄푸사노(연봉 100만 달러), 아드리안 모레혼(연봉 200만 달러)도 계약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킹은 연봉 협상 마감일인 10일까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매듭짓지 못했다. 지난해 연봉 315만 달러(약 46억원)를 받은 킹은 2025시즌 연봉 880만 달러(약 129억원)를 요구하고 있고, 구단은 732만 5000달러(약 107억원)를 제시했다.
2016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12라운드 지명을 받은 킹은 뉴욕 양키스와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쌓았으며, 통산 146경기(선발 49경기) 421⅓이닝 26승 26패 27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2023시즌까지 양키스에서 뛴 킹은 그해 12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후안 소토, 트렌트 그리샴이 양키스로 이적했고, 킹, 카일 히가시오카, 드류 소프, 자니 브리토, 랜디 바스케스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해 샌디에이고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된 킹은 정규시즌 31경기(선발 30경기) 173⅔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했다. 특히 삼진을 201개나 잡아내면서 크리스 세일(225개), 딜런 시즈, 잭 휠러(이상 224개), 소니 그레이(203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탈삼진 부문 5위를 차지했다.
MLB.com은 "2023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킹은 빅리그 선발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31경기에 등판해 173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고, 13승 9패 평균자책점 2.95를 나타내면서 트레이드가 양키스와 파드리스에 상호 이익이 된다는 걸 증명했다"고 짚었다.
샌디에이고도 킹의 공헌도를 모를 리가 없지만, 연봉 협상 과정에서 선수 측과 접점을 찾지 못했다. MLB.com은 "양 측이 서로의 제시액을 확인한 상태로 연봉조정위원회가 예정돼 있지만,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양 측이 계약에 합의하는 건 여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AP, AFP, UPI/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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