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헌신했는데 이런 취급이라니, ESPN "손흥민, 장기 계약 원했는데 대화 없었다"
윤승재 2025. 1. 10. 10:25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 사이에)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토트넘과 동행을 1년 더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더 오랜 동행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단은 응답하지 않았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계약을 내년 여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6월까지였던 계약을 1년 더 연장한 것이다. 별도 협상 대신 기존 계약에 포함돼 있던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과 11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기존 계약은 오는 6월까지로 반 년만을 남기고 있었다. 하지만 구단의 재계약 소식이 없어 이적설이 대두됐다. 2025년이 된 후 손흥민은 보스만 룰(계약기간이 6개월 미만 남은 선수는 자유롭게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음)에 따라 다른 구단과 계약 협상이 가능했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등 빅클럽 이적설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번 계약 연장으로 이적설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토트넘과 새로운 장기 재계약을 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매체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국가대표(손흥민)가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단과)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토트넘은 이미 가지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을 향한 일편단심이 구단에 의해 묵살된 것이다. 계약기간이 연장되면서 손흥민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구단이 손흥민을 향한 예우보단 실익을 챙기겠다는 속내가 보이는 부분이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다음 날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정말 감사하다. 이 구단, 그리고 거의 10년 동안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모두 사랑한다”며 “또 한 해를 이 구단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정형돈, 몰라보겠네…“21kg 감량, 두딸曰 옹졸해졌다고” - 일간스포츠
- [TVis] 안상태, 층간소음 논란 후 “1년 수익 32만원…딸 향한 잔혹 악플도” (‘특종세상’) - 일간
- 이국주 “욕 많이 먹어…연예인은 좋은 얘기만” 마음고생 토로 - 일간스포츠
- '이정후 점프' 기정사실 김도영, 455.6% 하재훈까지 넘어설까 [IS 포커스] - 일간스포츠
- ‘美거주’ 박은지, LA 역대급 산불에 충격…“기도해주세요” - 일간스포츠
- ‘월수익 1억’ 유튜버 히밥, 병원行 …아킬레스건염 이어 - 일간스포츠
- 정지선, ★셰프 광역 도발…“흑백요리사 중 내가 제일 유명” (‘사당귀’) - 일간스포츠
- 나인우, ‘군 면제’ 입 열었다…“병명은 말씀드리기 어려워, 밝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
- 서예지, 악플러 130명 고소 “심리적 고통…선처 없다” - 일간스포츠
- ‘수술→퇴원’ 고현정, 쾌유 기원에 “보고 싶고 감사해”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