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에 부는 검찰바람"…관료 출신 5명 중 1명 '검찰'

박근아 2025. 1. 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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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들 중 관료 비중이 커져 이사회 전문 역량이 법률·정책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대 그룹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은 2023년 201명(24.3%)에서 지난해 229명(27.3%)으로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사외이사 23명 중 17명이 관료 출신이며, 대부분 법률이나 정책 분야 전문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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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들 중 관료 비중이 커져 이사회 전문 역량이 법률·정책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계열사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37개 기업 사외이사 856명의 출신 이력과 역량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30대 그룹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은 2023년 201명(24.3%)에서 지난해 229명(27.3%)으로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 검찰 출신이 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세청 41명, 사법부 29명, 기획재정부 16명,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각 9명 순이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늘자 이사회 역량도 특정 분야로 쏠리고 있다.

지난해 8개 분야 중 법률·정책 전문성이 있는 사외이사가 29.8%로 비중이 가장 많았다. 재무·회계(17.5%), 기술(14.1%), 금융투자(13.1%), 비즈니스(12.3%), 환경·ESG(4.4%)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여성 사외이사는 전체 856명 중 173명(20.2%)으로 지난해 처음 20%를 넘었다. 이들을 전문 분야별로 보면 법률·정책이 53명(30.6%)으로 최다였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은 신세계가 73.9%로 가장 높았다. 사외이사 23명 중 17명이 관료 출신이며, 대부분 법률이나 정책 분야 전문성을 갖췄다.

관료 출신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삼성이다. 지난해 신규 사외이사 19명 중 13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이에 관료 출신 비중은 30.5%에서 46%로 뛰었다.

리더스인덱스는 "최근 주요 선진국 상장기업들은 이사회 역량지표(BSM)를 도입해 이사진 다양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사회가 기업을 효과적으로 감독하려면 구성원의 역량, 전문성, 경험의 다양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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