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근 “대통령, 몇주째 술 끊고 또렷이 상황 주시”
“술은 몇 주째 입에도 안 대고 있다. 또렷하게 현재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측 인사는 최근 윤 대통령의 근황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8일 “생각보다 의연히 버티고 있다. ‘나 때문에 고생이 많다’는 말을 전하기도 하더라”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경찰 특공대와 헬기 투입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평상시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 결연하다”는 것이 공통된 전언이었다. 반면에 김건희 여사는 건강이 크게 악화된 상태라고 한다.
야권발 ‘도주설’이 확산된 것에 대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관저에서 대통령을 뵙고 나왔다”며 “일반인도 할 수 없는 악의적인 거짓 선동을 국회의원들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53분부터 ‘오마이TV’에는 약 7분간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점퍼를 입은 편안한 복장으로, 경호처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 3~4명과 관저 입구로 내려와 주변을 둘러보며 지시를 하듯 손짓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가 둘러본 곳은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가 인간 스크럼을 짜며 3차 저지선을 구축했던 곳이다. 정치권에선 “야당이 도피설을 제기하자, 보란 듯 자신을 노출해 건재를 과시한 것”이란 말이 나왔다.
지난달 14일 탄핵소추 이후 윤 대통령 추정 인물의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보수층이 결집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오르는 점에 대해서도 고무된 상태라고 한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에 합류한 보수 유튜버 출신 도태우 변호사와 최진웅 전 국정메시지비서관 등을 통해 언론 대응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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